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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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손흥민 앞에서 주먹질! '왜 여기서도 괴롭혀?'…SON 때문에 부글부글 폭발했다! 대체 무슨 일이길래

기사입력 2025.10.19 15:15 / 기사수정 2025.10.19 15:1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아스널 시절 손흥민을 막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굴욕을 겪었던 수비수 롭 홀딩이 또다시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콜로라도 래피즈에서 뛰고 있는 홀딩은 19일(한국시간) 열린 로스앤젤레스FC(LAFC)와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손흥민을 상대했는데, 전반 42분경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홀딩은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분노하며 땅을 주먹으로 치는 모습도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를 만날 때마다 손흥민을 막느라 고전했던 홀딩에게는 과거의 악몽이 떠오를 만한 경기였다.

홀딩의 소속팀 콜로라도는 1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정규 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서 LAFC와 2-2로 비겼다. 

콜로라도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실점한 뒤 후반전에 내리 두 골을 집어넣으며 경기를 뒤집었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콜로라도는 승점 41점(11승8무15패)을 마크하며 MLS 서부 콘퍼런스 11위, 통합 순위 2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따라 서부 콘퍼런스 7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MLS컵 플레이오프는 물론 8~9위에 해당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날 콜로라도의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홀딩은 콜로라도 주장이자 센터백 파트너인 안드레아스 막쇠와 함께 최근 기세가 오른 LAFC의 공격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를 저지하는 임무를 맡았다.

전반 40분까지는 콜로라도의 계획대로 진행됐다. 콜로라도 수비진이 현 시점 MLS 최고의 공격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를 잘 막아낸 덕에 탄탄한 수비를 유지했고, 전방 자원들은 오른쪽 측면을 통한 역습으로 반격하며 LAFC를 위협했다. 

그러나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전반전 내내 굳게 닫혀 있었던 콜로라도의 골문은 손흥민의 슈팅 한 방에 열렸다. 

전반 42분 부앙가가 수비 사이로 찌른 절묘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 타이밍을 빼앗는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낸 뒤 어려운 각도에서 왼발 슈팅을 쏴 콜로라도의 골네트를 출렁인 것이다.

홀딩은 손흥민이 공을 받은 이후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하도록 손흥민에게 달라붙었으나, 손흥민의 드리블에 휘청이며 공간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손흥민에게 실점하자 홀딩은 그라운드 위에 주저앉아 주먹으로 땅을 치며 자책했다.



홀딩으로서는 아스널 시절의 악몽이 떠오를 만한 장면이었다.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022시즌 도중 치러진 북런던 더비에서 라이트백으로 출전해 손흥민을 전담 마크했던 홀딩은 손흥민을 막다가 6분 만에 두 장의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경험이 있다.

당시 전성기에 있던 손흥민을 일대일로 막을 수 있는 수비수는 많지 않았다. 아스널 수비진에서도 수비 능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던 홀딩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뛰어난 손흥민을 막기 위해 파울을 범할 수밖에 없었다. 홀딩이 퇴장당한 경기에서 아스널은 0-3 완패를 당했다. 

이후 공개된 아스널의 다큐멘터리 영상에서 홀딩은 퇴장 직후 라커룸으로 들어와 "정말 짜증난다. 절대로 일대일 상황이 되어서는 안 됐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홀딩이 미국 무대에서 손흥민과 재회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홀딩은 LAFC를 상대로 태클 성공 1회(100%),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5회, 블록 2회, 리커버리 4회, 공중 경합 성공 4회(7회 시도) 등을 기록하며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손흥민에게 제쳐진 한 장면 때문에 또다시 한동안 고통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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