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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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점 결승타→쐐기타까지' 내가 한화의 캡틴이다!…"주황색 우비 물결, 우리 집 느낌! 정말 큰 힘 됐다" [PO1]

기사입력 2025.10.18 22:34 / 기사수정 2025.10.18 22:3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캡틴' 채은성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8 승리를 거뒀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34번 중 26번으로, 한화가 76.5%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 1루수 및 5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채은성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로 1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회초 3점을 내준 뒤 5-3 역전에 성공한 2회말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3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말 양창섭 상대 중전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만든 채은성은 5-6에서 6-6 동점을 만든 2사 2, 3루 상황 바뀐 투수 이호성의 4구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채은성은 유니폼을 흔들며 포효했고, 이 안타가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한화는 8회말 2사 후 이재익 상대 문현빈이 스트레이트 볼넷, 노시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주자 1, 3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태훈을 만나 적시타를 치면서 이날 1타점을 추가했다. 9회초 8-9, 한 점 차까지 쫓겼기에 더 귀중한 점수였다.


경기 후 채은성은 "정말 중요한 경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겨내서 분위기를 잡은 것 같아서 좋다"면서 "하나만 뽑기 서운할 정도로 좋은 순간이 너무 많았다. 모두가 잘해서 얻은 승리라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안타, 상대 분위기를 끊어주는 순간 등이 너무 많았다. 진짜 선수들이 다 잘한 날인 것 같다"고 웃었다.

역전 적시타를 치고 이례적으로 큰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던 그는 "베테랑 형들이 주문한 게 있었다. 일단 경험 없는 선수들이 많아서 분위기 표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긴장감도 덜어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폰세의 실점이 많았던 부분에 대해선 "폰세가 오늘 좋진 않았는데, 수비하는 입장에선 3~5선발이 무너지는 것과 1선발 무너지는 건 분위기 다르다. 어렵게 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문)현빈이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이 바로 다음 이닝에 점수를 내서 분위기 끌어오면서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연습기간 준비하면서 코치님들께서 정말 많이 노력해주시고 도와주셨다. 추석 연휴 기간인데 연습경기도 큰 도움이 됐다"면서 "경험이 걱정이었지, 선수들의 감은 다 좋았다"고 얘기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함성에 큰 힘을 받았다. "앰프를 더 크게 튼 것 같다"는 채은성은 "다들 (주황색) 우비를 입고 응원해 주셔서 진짜 '우리 집'에서 한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다. 그런 분위기가 선수들한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사진=대전, 김한준·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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