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변호사가 된 과정을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아빠의 죽음, 엄마의 암 투병.. 실패와 좌절 속에서 그녀가 삶을 사랑하는 법'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서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서동주는 재혼에 대해 묻자 "신혼생활 3개월 됐다.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을지 몰랐다. 가만히 있는데도 흡족하고 하루가 끝나면 남편과 침대에 손잡고 눕지 않나. '너무 좋은 하루였다. 내일도 열심히 살자'라고 하는게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서동주는 어렸을 때 ADHD를 앓았다며 "어떻게 그렇게 집중력이 없는데 공부 잘하냐고들 하는데, 과몰입 순간들이 있기 때문에 잘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피아노, 미술에도 하루에 7~10시간씩 몰입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미술로 웰즐리 대학을 갔다. 갔는데 가서 한계를 많이 느꼈다. 미술은 굉장히 창의력 있어야 되고 그런 사람들이 해야하는 거라는 걸 대학가니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말했다.
웰슬리와 MIT가 자매학교라는 것을 알게 된 서동주는 "'내가 여기에서 특출난 거 아니면 다른 곳도 볼까?' 했고, 마침 수학을 잘하고 좋아해서 수학, 과학을 들었다. 그러다가 편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가족에게 힘든 시기였다는 서동주는 "생활비가 없어서 학교 청소 일을 하고 설거지 하며 식당에서 혼이 많이 났다. 울며서 걸레질 했다"라며 "1등을 해서 교수님 추천서 받아서 원서를 냈다. 편입이 잘 될 줄 알았는데 안됐다. 그래서 한 번 더 도전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로스쿨에 가기까지 7년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며 "대학원 끝나고 선을 봐서 결혼을 했다가 이혼 후에 로스쿨을 갔다. 약간의 경력 단절도 있었고 혼자가 되니 먹고 살길이 막막하더라. 좋은 학교를 나와봤자 이미 어리고 똑똑한 친구들이 너무 많더라. 먹고 살려고 로스쿨을 갔다"라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