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48
스포츠

손흥민 '킹' NO NO '킹 메이커' YES! MLS 사무국 집중 조명 "부앙가 득점왕, SON이 돕는다"…메시 넘고 득점왕 도전

기사입력 2025.10.17 09:30 / 기사수정 2025.10.17 09:3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의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새 역사를 쓴 드니 부앙가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넘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을까.

MLS 사무국은 부앙가의 득점왕 수상 여부가 손흥민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주목했다.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이후 LAFC는 물론 부앙가 개인의 득점 기록이 늘어났다는 점을 짚으면서 시즌 막바지까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앙가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메시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할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동료들의 도움에 힘입어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를 수상했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부앙가를 득점왕으로 만드는 '킹 메이커'가 될지도 궁금하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커머스 시티에 위치한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2025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정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LAFC는 승점 59점(17승8무8패)으로 서부 콘퍼런스 3위, 콜로라도는 승점 40점(11승7무15패)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LAFC는 이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콜로라도전에서 승리하면 2위 샌디에이고 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2위까지 오를 수 있다.

더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오프를 시작할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콜로라도전에 대한 동기부여는 충분한 상황이다. 직전 경기였던 오스틴전 패배도 LAFC에는 동기부여로 작용할 만하다.

콜로라도는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을 꾀한다. 9위 안에만 들면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콜로라도는 이번 경기에서 LAFC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야 한다. LAFC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는 이유다.

경기를 앞두고 MLS 사무국이 동부 콘퍼런스의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와 MLS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중인 부앙가, 그리고 그 부앙가를 돕는 조력자 손흥민을 주목했다.

MLS 사무국은 17일 공식 채널을 통해 "서부 지역에서는 부앙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솔직하게 말하자면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한 이후 손흥민과 부앙가의 쇼는 반드시 챙겨 봐야 할 프로그램이 됐다. 손흥민가 부앙가는 파괴적인 공격 조합을 만들어 LAFC가 최근 기록한 20골 중 18골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사무국은 그러면서 "부앙가가 메시를 맹렬하게 쫓고 있다. 메시를 따라잡으려면 최소 두 골이 필요한 가운데, 손흥민은 부앙가를 위해 기꺼이 양보할 의사가 커졌다"며 손흥민이 부앙가가 메시를 따라잡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거라고 했다.



부앙가는 현재 리그 24골로 메시(26골)에 이어 MLS 전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MLS는 득점 기록이 같을 경우 도움이 더 많은 선수를 득점왕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메시(15개)보다 도움이 적은 부앙가(6개)가 메시를 넘어 득점왕이 되려면 최소 3골 이상을 넣어야 한다. 부앙가가 정규 리그 최종전이 콜로라도전에서 해트트릭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이것이 아예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시즌 초반부터 상당했던 부앙가의 득점 페이스는 지난 8월 손흥민이 LAFC에 합류한 이후 더욱 빨라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 번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8골을 집어넣기도 했는데, 현지에서는 부앙가의 득점 능력이 급상승한 이유로 손흥민의 존재를 꼽았다. 두 사람이 다시 호흡을 맞출 콜로라도전에서 부앙가의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다만 부앙가가 해트트릭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메시가 한 골이라도 넣을 경우 부앙가는 득점왕을 놓치게 된다. 메시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다는 전제가 우선적으로 깔려야 한다는 뜻이다. 마이애미의 정규 리그 마지막 상대는 MLS 동부 콘퍼런스 6위 내슈빌이다. 부앙가로서는 내슈빌이 지난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메시의 득점 행진을 막아세우길 바라고 있을 터다.

만약 부앙가가 메시를 제치고 MLS 득점왕이 된다면 2023년 이후 2년 만에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LAFC 선수 중 MLS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로는 2019시즌 카를로스 벨라와 2020시즌 디에고 로시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