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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처럼 초전박살? 폰세 나와! "쫄아 있을 필요 NO, 적극적 타격할 것"…삼성, '76.5%' 확률 잡을까

기사입력 2025.10.17 08:20 / 기사수정 2025.10.17 08:2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부터 준플레이오프 업셋까지, 삼성 라이온즈 가을 기세가 심상치 않다. 삼성이 한화 이글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를 꺾고 76.5% 확률을 잡고자 한다. 

삼성은 오는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화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4위로 마무리한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NC 다이노스를 만나 1차전 패배 뒤 2차전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기다리던 SSG 랜더스를 상대로 1차전 선발 투수 최원태를 내세워 깜짝 승리를 거뒀다. 

2차전 패배로 1승 1패 동률로 대구로 돌아온 삼성은 3차전과 4차전 각각 원태인과 아리엘 후라도를 앞세워 3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지난 2008년(롯데 자이언츠전 3승) 이후 17년 만에 준플레이오프 업셋을 달성했다. 

이제 삼성은 무려 35년 만에 구단 플레이오프 업셋 기록을 재현하고자 한다. 삼성은 지난 1990년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나가 준플레이오프 통과 뒤 플레이오프에서 해태 타이거즈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갔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6.5%(34번 가운데 26번 진출)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와 같이 1차전 깜짝 승리로 기선제압에 성공해야 한다. 





물론 준플레이오프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SSG는 1선발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1차전 등판이 불발됐다. 다른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1차전 선발로 등판해 부진했다. 삼성은 최원태의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깜짝 호투로 5-2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 때 만날 상대 1선발은 올해 리그 최강 선발 투수 폰세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180⅔이닝)에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 1.89, 252탈삼진, 47사사구,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94로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삼성과는 정규시즌 한 차례 만나 1승 6이닝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가라비토는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 2.64, 84탈삼진, 43사사구, WHIP 1.19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한화전에선 2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 0, 10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한화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상대 선발 투수 공략을 꼽았다. 오랜만에 실전 등판에 나서는 폰세를 1회부터 공략하느냐가 관건이다. 폰세는 올 시즌 유일한 1패를 떠안았던 지난달 2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회말 안현민에게 3점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결국, 폰세는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만약 폰세가 1회 흔들리는 순간 득점하지 못한다면 곧바로 안정감을 되찾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으로서는 1차전 승리를 위해선 폰세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KT와 같이 적극적인 타격으로 극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폰세의 실투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삼성 내야수 이재현도 1차전 선발 투수 폰세와 상대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재현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시리즈 7타수 3안타 1득점에 이어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16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2사사구를 기록했다. 장타력이 있는 이재현도 폰세의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재현은 "한화는 투수와 야수 모두 좋은 팀이라 우리 모두 정신을 제대로 차려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스윙 타이밍이 조금씩 뒤로 밀리는 느낌이라 재정비가 필요하다. 한화 투수들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잘 대비하겠다"며 "1차전 선발 투수 폰세를 공략하는 건 분명히 쉽지 않을 거다. 그래도 너무 쫄아 있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카운트가 몰리면 치기 어렵기에 적극적으로 타격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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