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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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보다 증명", KT '비디디'의 플레이-인 예측과 스위스 스테이지 각오 [롤드컵] (인터뷰)

기사입력 2025.10.14 13:17 / 기사수정 2025.10.14 13:17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이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다. 14일 플레이-인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가 개막하며, 이튿날부터는 스위스 스테이지가 이어진다. 3시드로 본선에 진출한 kt 롤스터(이하 KT)는 지난 10일 중국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과 메타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16개 팀이 변형 스위스 시스템 방식으로 5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3승을 먼저 거둔 팀은 녹아웃 스테이지로 향하고, 3패를 기록한 팀은 탈락한다. 진출과 탈락이 걸린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나머지는 단판으로 치러진다.

KT의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은 14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선수들끼리 지나다니면서 잘 안 마주친다. T1의 ‘톰’ 형과는 인사했다. 아침부터 촬영, 인터뷰,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며 현지 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현장에 ‘WORLDS 25’라고 써져 있는 걸 보면 월즈 느낌이 난다. 중국 음식도 잘 맞아서 살찔 것 같다”며 웃었다.

현지 적응도 순조로웠다. 그는 ‘현재 팀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개인 폼도 아직 엄청 좋다곤 못 느끼겠는데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 것 같다’며 안정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많이 관심 주시는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부담스럽진 않다. 그걸 좋게 생각해서 증명해야겠단 생각이 든다”며 팬들의 시선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예전 같았으면 부담도 느꼈을 거 같은데, 이젠 나 스스로 단단해진 것 같다. 더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25.20 패치에 대해서는 차분하게 의견을 전했다. ‘비디디’는 “너프가 되긴 했어도 몇몇 챔피언은 아직 여전히 좋다. 그나마 좋은 챔피언이 티어에서 좀 내려온 것 같다. 크게 변한 건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팀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픽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에 맞게 대응하려 한다. 르블랑이나 신드라같은 챔피언을 좋아하는 선수들은 자주 꺼낸다”고 덧붙였다.

스크림을 통해 느낀 각 리그별 차이점도 언급했다. 그는 “LPL 팀은 워낙 예전에 많이 스크림 했어서 비슷한 거 같고, 서양권 팀들은 픽 구성이나 플레이 스타일에서 확실히 차별점이 있는 것 같았다”며 “그런 부분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T1과 IG의 플레이-인 경기도 예측했다. ‘비디디’는 “개인적으로는 T1이 승리할 것 같다”며 “T1이 원래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월즈 무대에 오면 더 달라지는 것 같다. 그런 부분 때문에 그렇게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야기 도중, 최근 교류한 해외 선수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어제 ‘홍큐’ 선수와 유니폼 교환을 했는데 연습에서는 못 만나봤다. 이번에 대회에서 만나면 좋을 것 같다”며 “‘포비’ 선수와도 경기한 지 오래됐는데, 붙게 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프레이’에게 선물한 KT 월즈 유니폼의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종인이(프레이) 형이 마킹은 누구든 상관없다고 했는데, 저는 형이 ‘스코어’ 감독님 마킹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웃길 것 같아서 사무국에 직접 요청했다(웃음)’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디디’는 “지금 준비 열심히 하고 있고 자신감 있어서 잘해보도록 하겠다”며 짧지만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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