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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개구리' 손흥민 깜짝 놀랐다! "토트넘 경기장 최곤 줄 알았는데 더 좋아"…어딜 갔길래 이렇게 감탄하나

기사입력 2025.10.14 00:50 / 기사수정 2025.10.14 00:5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미국에서 마주한 경기장을 보고 감탄했다.

과거 자신이 뛰었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가장 좋은 경기장인 줄 알았는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보다 더 좋은 시설을 갖춘 경기장을 발견한 것이다. 북런던을 벗어나 미국에 오니 더 큰 세상이 보인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장은 내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회 기간에 활용될 경기장으로, 자신의 네 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게 유력한 월드컵 참가를 앞둔 손흥민도 이 경기장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마침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장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견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는 손흥민이 10년간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을 뒤로 하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 첫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편 LA를 연고로 한 타 스포츠 구단들의 홈구장을 방문해 주변 팀들과 교류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골드는 그러면서 "손흥민은 지난 8월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구를 한 뒤 지난달 다시 방문했고, 야구에서 미식축구리그(NFL)로 전환해 최근 LA 램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소파이(SoFi) 스타디움을 방문했다. 램스 구단이 공개한 손흥민의 방문 영상에서 손흥민은 터치라인에서 경기장 환경에 놀라워하며 '토트넘보다 좋은 경기장을 본 적이 없는데, 이곳은 훨씬 낫다'고 말했다"며 손흥민이 소파이 스타디움의 시설에 감탄했다고 했다.

골드가 경기장을 보고 감탄한 손흥민에게 주목한 이유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시설을 경험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약 6만3000석을 보유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불과 6년 전인 2019년 개장한 영국 최신식 다목적 구장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 중 토트넘보다 더 좋은 홈구장을 보유한 팀은 없다.

단순히 규모만 따지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드 트래퍼드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보다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지만, 지어진 지 이미 100년이 지난 올드 트래퍼드는 노후화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체적인 시설 등 환경을 따지면 갑부 구단 맨체스터 시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이나, 토트넘보다 조금 먼저 홈구장을 이전한 아스널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꼽을 수 있다.



영국 최고의 축구 구장으로 꼽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수년간 뛰었던 손흥민도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규모와 시설을 갖춘 곳이 바로 소파이 스타디움이다.

지난 2020년 개장해 NFL 구단인 LA 램스와 LA 차저스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소파이 스타디움은 7만 명 이상의 관중들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스포츠 시설이다. 

LA를 넘어 미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이기도 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는 내년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가 진행되며, 오는 2028년 LA 올림픽에서는 개폐회식장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골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건설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은 무려 12억 파운드(약 2조 2885억)였는데, 이는 소파이 스타디움의 건설 비용의 4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소파이 스타디움 건설을 위해 투입된 비용은 55억 달러(약 7조 8562억원)로 알려졌으며, 건설 비용 때문에 소파이 스타디움은 역사상 가장 비싼 경기장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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