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독일의 마틴 호른이 7년 만에 '3쿠션 월드컵' 정상에 복귀했다.
13일 SOOP은 독일 마틴 호른이 '앤트워프 3쿠션 월드컵' 결승전에서 타이푼 타슈데미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은 2018년 '라불 월드컵' 이후 7년 만의 우승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호른은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1·5·9점 연속타로 3이닝 만에 15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으며, 중반 타슈데미르의 추격에도 20이닝에서 8점타를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그는 이후 28이닝에서 2·2·6·1 연속타로 남은 11점을 마무리해 왕좌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로는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와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8강에 올랐다. 이들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과 호른에게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의 바오프엉빈은 최종 예선 Q라운드에서 하이런 25점을 포함해 4이닝 만에 40점을 모두 획득해 '애버리지 10'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라불 월드컵’에서 세미 세이그너(튀르키예)가 세운 종전 기록 6.666을 경신한 것으로, '3쿠션 월드컵' 역사에 남을 애버리지 신기록이다.
한편, '앤트워프 월드컵’이 치러진 장소에서 '제77회 세계3쿠션선수권대회'가 펼쳐진다. 이 대회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를 비롯해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 최완영(광주), 이범열(시흥시체육회) 등 5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2년 연속 세계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세계3쿠션선수권대회’는 SOOP을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SOOP은 생중계를 놓친 유저들을 위해 VOD서비스도 제공하며, 다시 보기 및 하이라이트 영상은 SOOP '당구 특집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SOOP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