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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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부앙가 빠지니 와르르 무너지네' LAFC, 정규리그 1위 무산…오스틴 원정서 0-1 패→서부 3위 유지

기사입력 2025.10.13 15:23 / 기사수정 2025.10.13 15:2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빠진 LAFC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우승에 실패했다.

LAFC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틴FC와의 2025시즌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최근 리그 6연승을 달렸던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A매치 차출로 인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릎을 꿇으면서 17승8무8해, 승점 59로 3위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1경기만 남겨놓은 가운데 서부 콘퍼런스 1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와의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1위 등극에 실패했다.

동·서부 통합 우승컵인 서포터스 실드도 진작 물 건너 갔던 LAFC는 서부 콘퍼런스를 1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다만 2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콜로라도 래피즈전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상대가 결정될 예정이다.

오스틴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브래드 스투버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기예르모 비로, 브랜든 하인스아이크, 마테야스 조르제비치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에는 일리에 산체스, 다니 페레이라, 존 갤러거, 미켈 데슬러가 자리했다. 오언 올프, CJ 포드리, 오스만 부카리가 최전방 스리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LAFC는 3-5-2 전형을 꺼내들었다.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은코시 타파리, 에디 세구라,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수비를 맡았다. 라이언 홀링스헤드, 세르지 팔렌시아가 좌우 윙백에 위치했고, 앤드류 모란, 자이우송, 마크 델가도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손흥민과 부앙가가 빠진 최전방에는 미토시 틸만, 제레미 에보비시가 출전했다.

전바전은 양 팀 별다른 장면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 13분이 돼서야 LAFC의 첫 유효 슈팅이 나왔다. 모란이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오스틴 또한 1분 뒤 갤러거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LAFC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8분 페레이라가 얼리 크로스를 올리는 과정에서 비로가 박스 안으로 침투할 때 팔렌시아에 의해 넘어졌다. 다행히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36분 타파리가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을 끊어낸 후 직접 상대 진영까지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오스틴은 곧바로 세트피스를 통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화에서 올프가 헤더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LAFC의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오스틴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LAFC가 3위를 유지한다면, 6위 팀과 만난다. 현재 6위 오스틴(승점 47) 혹은 7위 포틀랜드 팀버스(승점 44)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MLS컵 플레이오프는 8~9위 간 단판 와일드카드 경기 이후 1라운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1위가 와일드카드 진출팀, 2위팀은 7위팀, 3위팀은 6위팀, 4위팀은 5위팀과 대결한다.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무승부일 경우 승부차기로 바로 진행된다. 

이후 준결승부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되며 무승부로 끝날 시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이어진다.



LAFC는 이날 A매치 차출로 자리를 비운 손흥민과 부앙가의 공백을 메우는 데 한계를 드러냈다.

LAFC 입단 후 연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손흥민은 파트너 드니 부앙가와 함께 MLS를 폭격하고 있다.

두 선수는 LAFC의 최근 17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합류로 부앙가의 파괴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오기 전까지 21경기에서 13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당시에도 팀 내 최다 득점원으로 활약 중이었던 부앙가는 손흥민이 오고난 후 날개를 달았다. 8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더 추가해 순식간에 득점왕 경쟁권으로 진입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손흥민은 MLS 이주의 팀에 무려 4번이나 선정됐다. 최근 리그 내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바로 손흥민이다.

다만 두 선수가 빠졌을 때 LAFC의 공격력이 급감한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자리잡았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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