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전날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을 소화한다.
SSG는 9일 진행된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에 2-5로 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꼬였다. 선발 중책을 맡은 미치 화이트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도 단 2점밖에 뽑지 못했다. 이날 출전한 선수 중 한유섬(3타수 2안타 1볼넷)만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안상현(4타수 무안타), 최정(2타수 무안타), 류효승(4타수 무안타), 조형우(2타수 무안타)는 안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SSG는 1차전과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하는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안상현과 류효승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정준재와 김성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3번에 배치됐던 에레디아는 2번으로 올라왔다.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정준재가 2루수로 나간다. 류효승이 어제(9일) 부침을 겪는 것 같아서 김성욱이 우익수로 나가고, 한유섬이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대신 조형우가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방향성이라고 보면 된다. 시즌 내내 추구했던 방향성이 포스트시즌에서 달라진다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이기면 이기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경험이 된다. 우리의 방향성대로 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덮여져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가라비토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2002년생 좌완 영건 김건우다. 김건우는 2021년 1차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했으며, 올해 1군에서 35경기 66이닝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올렸다.
시즌 내내 불안한 제구가 문제였지만, 김건우는 9월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달 23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오후 4시 30분 현재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비가 내리고 있어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숭용 감독은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될 경우) 아직 고민하고 있는데, (선발을) 김건우로 그대로 갈 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