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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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증세' 앤더슨, 2차전 등판도 불발…이숭용 감독 "계속 체크 중, 컨디션 끌어올려야" [준PO1]

기사입력 2025.10.09 13:00 / 기사수정 2025.10.09 13:00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초 SSG 선발투수 앤더슨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등판할 수 없게 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앤더슨은 계속 체크하고 있다. 그제(7일)부터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SSG는 이번 시리즈에서 드류 앤더슨~미치 화이트~김광현~김건우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앤더슨에게 1차전 선발을 맡길 계획이었다.

앤더슨은 올 시즌 30경기 171⅔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으로 활약하면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삼성전에서도 2경기 13이닝 1승 평균자책점 2.08로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앤더슨은 8월 4경기 23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0.76, 9월 이후 5경기 27⅓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다. 팀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9회초 SSG 김건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9회초 SSG 김건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인해 준플레이오프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미치 화이트가 1차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일단 SSG는 앤더슨을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했다. 다만 언제 선발 등판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감독은 "(앤더슨의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몇 차전에 (선발로) 들어갈지 고민하겠다.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과 김건우를 놓고 고민하던 SSG는 2차전 선발로 김건우를 내보내기로 했다. 김건우는 2021년 1차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했으며, 올해 1군에서 35경기 66이닝 5승 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올렸다.

시즌 내내 불안한 제구가 문제였지만, 김건우는 9월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달 23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9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9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상대팀도 예상하지 못한 결정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나도 좀 놀랐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오늘(9일) 경기가 끝나고 내일(10일) 경기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며 "전력분석팀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SSG는 왜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 대신 김건우를 2차전 선발로 내세울까.

이숭용 감독은 "(2차전 선발을) 내정했다. 김건우가 나간다. 김건우의 페이스가 좋다. 김광현은 휴식을 주는 게 맞다고 봤다"며 "건우는 내년에 선발로 써야 한다. 경험하는 것도 좋다고 봤다.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전했다.

상황에 따라서 문승원이 김건우 뒤에 나갈 수 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문승원은 김건우 뒤에 붙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갈 것 같다"며 "김건우가 빨리 내려오면 문승원, 전영준, 박시후 다 붙는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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