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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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충격과 공포! '태극전사 킬러' 온다→10월 방한 앞두고 손흥민 향한 SNS 고백, 히샬리송 화제…비니시우스+쿠냐+카세미루 함께 온다!

기사입력 2025.10.02 17:13 / 기사수정 2025.10.02 17:1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곧 방한할 예정인 브라질 대표팀의 10월 A매치 명단이 발표됐다.

발표 이후 가장 큰 화제를 모으는 선수는 단연 토트넘 홋스퍼의 히샬리송이다.

손흥민과 3년간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췄던 그는 이번 방한을 통해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특히 손흥민과의 재회가 성사되면서, 이번 한국과 브라질 간 친선전은 평가전을 넘어 옛 동료 간 재회를 동시에 품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어 한국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파라과이와 맞붙는다. 브라질은 10일 한국전 직후 일본으로 이동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친선전을 펼친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2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나설 26인 명단을 확정했다.

네이마르(산투스), 하피냐(바르셀로나),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 알리송(리버풀) 등은 부상으로 제외됐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전력을 불러들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을 비롯해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마테우스 쿠냐(맨유), 그리고 히샬리송까지 쟁쟁한 이름들이 포함됐다.

특히 히샬리송의 이름이 눈길을 끈다. 그는 지난 8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미 다녀간 바 있다. 불과 두 달 만에 손흥민과 한국 무대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히샬리송 역시 브라질 대표팀 합류를 확정 지은 직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과의 재회에 대한 기대감을 직접 나타냈다.

그는 지난 한국과의 친선전 당시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손흥민과 맞붙었던 사진을 다시 올리며 브라질 국기와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한국과 유독 인연이 깊다.

2022년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서울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출전해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던 그는 그 직후 에버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곧바로 토트넘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후 2023년, 2024년 토트넘 소속으로 연이어 내한했고, 올해 8월에도 손흥민의 고별전 참석을 위해 서울에 왔다.



이번에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또다시 한국을 찾으면서, 지난 3년간 무려 다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한 셈이다. 브라질 대표팀 스타 중에서도 이처럼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은 드물다.

그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꾸준히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2022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같은 해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는 네이마르의 득점을 도운 뒤 전반 29분 환상적인 팀 플레이의 마무리를 책임지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전 최근 2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리며 자신이 왜 브라질 국가대표인지 몸소 보여줬고, 태극전사에겐 공포스러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 역시 그 면모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도 특별하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통산 137번째 A매치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는 홍명보, 차범근의 136경기를 넘어서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이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오는 14일 파라과이전에서 손흥민의 최다 출장 경신을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의 기록 경신 무대에 오랜 동료이자 친구였던 히샬리송이 맞상대로 나서게 된다는 점은 더욱 상
징적이다.

또한 손흥민 최근 LAFC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맹활약을 펼치며 미국 무대를 뒤흔들고 있는 만큼, 두 선수의 만남은 단순히 우정 차원이 아닌 '한국과 브라질의 최전방 공격수 대결'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에는 한국 팬들에게 또 다른 반가운 얼굴들도 있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함께 뛰었던 주앙 고메스와 안드레가 소집됐고, 지난 시즌까지 울버햄프턴 동료였던 쿠냐는 맨유 이적 후 다시 한국을 찾는다.

뉴캐슬의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조엘링톤 역시 불과 두 달 전 손흥민 고별전 참석차 서울에 온 바 있어 한국 팬들에게 낯설지 않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 아스널의 마르티넬리와 마갈량이스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한국 대표팀과의 맞대결은 월드컵 본선을 방불케 한다.

부상으로 인해 브라질 국가대표 최고의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소집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

브라질의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소집 명단에 대해 "브라질 선수들의 기본적인 수준은 매우 높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멀티플레이가 가능해 많은 선택지가 있다. 그러나 나는 실험보다는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확실한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은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1승 7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의 유일한 승리는 1999년 김도훈의 결승골로 거둔 1-0 승리다. 이후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번번이 패했고,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도 1-4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경기는 월드컵 무대와 달리 부담 없는 친선전이지만,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는 지난 패배의 아픔을 털어낼 기회다.

손흥민과 히샬리송, 두 명의 절친한 공격수가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이번 브라질전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CBF/히샬리송 인스타그램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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