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원훈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김원훈이 대세가 되기 전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세 코미디언 김원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훈은 많은 인기를 실감을 한다면서 "댓글을 확인할 수밖에 없더라. 이렇게 많은 관심이 처음이니까 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본다. 댓글 보는 재미에 하루가 빨리 지나간다"면서 행복해했다.
유재석은 "KBS 30기 공채 개그맨으로 시작을 했지만, 원래 꿈은 배우였다고?"라고 궁금해했고, 김원훈은 "고등학생 때 1년 정도 배우 연습생으로 있었다. 주변에서 저한테 잘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면서 웃었다.
이어 "그렇게 기획사에서 1년정도 있다가, 재능이 없다는 것처럼 느껴졌다. 너무 멋진 분들이 많더라. 연기도 다들 잘 하시고. 틈새 시장 공략이 어렵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김원훈은 "그런데 그 때 제가 재밌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서 개그맨 시험을 봣는데 한번에 합격을 했다. 오디션 때 별 거 다 보여줬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1400명 중 8명을 뽑았는데, 한번에 합격을 했다. 합격하면 바로 잘 되는 줄 알았다고"라고 물었고, 김원훈은 "저는 '개콘'을 하면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무명이 길었다. 2015년에 데뷔해서 3년간 코너를 2개밖에 못했다. 재능이 없다고 느껴졌다. '괜히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회상했다.
김원훈은 "그리고 입사 5년 후 '개콘'이 폐지가 됐다. 진짜 할게 없어진거다. 그 때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4개월 정도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하고, 게임을 하면서 집에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게 지내고 있을 때 진세가 손을 내밀어줬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 일이 없어서 경제적으로 힘들 때 1년정도 레크레이션 강사도 했었다. '숏박스'가 안되면 레크레이션 강사의 길로 가려고 마음을 먹고 시작했는데, 너무 잘 됐다"면서 감사해했다.
또 김원훈은 "제가 일이 잘 풀리고 나서 부모님이 너무 좋아해주신다. 본가에 가면 제 박물관처럼 제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우리 집에 누가 와도 '김원훈 집'이라는 것을 알 정도다. 그럼 아버지가 제 방을 구경시켜주시면서 설명을 해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