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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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테오스카 멀티홈런 쾅쾅!' 다저스, NLWC 1차전 10-5 승리…'26인 로스터 승선' 김혜성은 결장

기사입력 2025.10.01 13:27 / 기사수정 2025.10.01 13:27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LA 다저스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다저스의 WC 26인 로스터 승선에 성공한 김혜성은 경기 내내 결장했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벤 로트벳(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좌완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에 맞선 신시내티는 TJ 프리들(중견수)~노엘비 마르테(우익수)~미겔 안두하(지명타자)~오스틴 헤이스(좌익수)~스펜서 스티어(1루수)~엘리 데라크루즈(유격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맷 맥클레인(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우완 헌터 그린이 선발 등판했다.



스넬이 1회초 신시내티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가운데,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로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2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그린의 4구째 몸쪽 꽉 찬 시속 100.4마일(약 161.6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겼고, 타구 속도 시속 117.7마일(약 189.4km)의 총알같은 타구를 생산했다.

그린은 이후 베츠와 테오스카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득점권에 몰렸으나, 에드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로트벳에게 희생번트를 지시, 후속타자 오타니에게 2사 2루 득점권 기회를 넘겼다. 신시내티는 오타니와 정면승부를 택했고, 그린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타니를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앞선 타석 피홈런을 만회했다.

2회도 세 타자로 정리한 스넬은 3회초 2사 후 맥클레인에게 2루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프리들에게 볼넷을 내주며 잠시 흔들리는 듯 보였으나, 이어진 타석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3회말 1사 후 나온 프리먼과 먼시의 연속 볼넷 출루로 주자를 쌓았다. 그리고 후속타자 테오스카가 그린의 2구째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진 타석 에드먼까지 백투백홈런을 신고하며 다저스가 5-0까지 달아났다.

5회말 다저스의 추가점이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테오스카가 바뀐 투수 코너 필립스의 3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공략해 한 점을 더 도망가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든든한 득점 지원을 등에 업은 스넬은 4회와 5회, 6회초를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뽐냈다.

6회말 오타니의 큰 한 방이 다시 터지면서 다저스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키케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필립스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다저스는 8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초 신시내티가 처음으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오스틴 헤이스와 스티어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데라크루즈의 타석에서 병살타성 땅볼 타구가 나왔으나, 빠른 발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더블 플레이를 면했다. 이때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신시내티가 추격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스티븐슨까지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추가하면서 신시내티가 8-2로 따라붙었다.

스넬은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7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완성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추격을 허용한 다저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2사 1루 상황, 대타 알렉스 콜이 우중간 빗맞은 안타를 때렸다. 이때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으려는 좌익수 마르테의 송구가 뒤로 빠져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주자 로하스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2사 3루 찬스를 이어받은 후속타자 로트벳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저스가 10-2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초 다저스가 불펜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멕클래인에게 안타, 마르테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를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서 등판한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안두하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후 살 스튜어트에게 밀어내기 볼넷, 스티어에게 적시타를 연달아 내주며 2실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잭 드라이어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드라이어 역시 등판하자마자 데라크루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0-5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스티븐슨을 삼진,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내야뜬공으로 잡고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9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다저스는 9회말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마운드에 올렸다. 트레이넨은 선두타자 맥클래인과 프리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선점했다.

이후 대타 개빈 럭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안두하를 3루수 땅볼로 잡고 팀의 5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EPA, AP, AFP/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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