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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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도 포기했는데' 손주영 30일 두산전 등판 불발 이유…"감기 몸살 기운, 수액 맞고 와서 등판 결정"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30 16:49 / 기사수정 2025.09.30 16:4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갈길 급한 LG 트윈스에 또 다른 악재가 전해졌다.

LG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좌완 송승기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당초 이날 선발투수로는 손주영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손주영은 지난 25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76구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LG는 완봉승 페이스였던 손주영을 마운드에서 내리는 결단을 내렸다. 만약 이어지는 대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지 않을 시, 손주영을 이날 선발로 투입하기 위해서였다.

3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이 감기 몸살이 와서 어제(29일) 선발을 바꿨다. 그저께부터 감기 몸살 기운이 있었다. 어제 증세가 심해서 미리 (서울에)올라와서 수액을 맞았고, 오늘도 수액을 맞고 있다"며 이날 선발투수를 변경한 이유를 밝혔다. 



손주영의 이날 등판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염 감독은 "일단 오늘 수액을 맞고 와서 실내에서 캐치볼 해보고, 본인이 가능하다고 하면 후반에 나갈 수도 있다. 그러나 몸에 불편함이 남아 있으면 못 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손주영을 대신해 선발 등판하는 송승기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구본혁(2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대전 원정에서 연속으로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던 문보경이 다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139경기에서 타율 0.280 24홈런 108타점으로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충실히 해낸 문보경은 9월 들어 16경기 타율 0.170으로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잠깐의 재정비 시간을 가졌고, 지난 29일 한화전에서 7회말 구본혁의 대수비로 투입, 이어진 8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염경엽 감독은 "어쨌든 (문보경의)타석에서 결과가 나왔다. 이제 그 안타 하나가 엄청난 동기부여를 만들 수 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몸쪽 공을 안타로 만드는 게 좋은 과정으로 가는 모습"이라며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변동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주전 내야수 신민재가 제외된 것을 두고는 "신민재는 조금 지치고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아서 휴식을 줬다"고 말했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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