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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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아이언맨 돌아왔다" 덴마크 언론 극찬 터졌다!…조규성 완벽 부활! 환상 시저스킥 동점포→4G 3골 맹활약

기사입력 2025.09.30 14:54 / 기사수정 2025.09.30 14:5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의 아이언맨' 조규성(미트윌란)이 멋진 시저스 킥으로 골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30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아레나에서 열린 라네르스와의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조규성은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트윌란은 전반전을 0-0로 마치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벤치에 있던 조규성을 투입했다. 미트윌란은 후반 1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교체로 나온 조규성이 경기장에 나온 지 7분 만에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득점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골대 앞에 자리한 조규성은 미트윌란 센터백 마스 베흐 쇠렌센의 헤더 패스가 날아오자 몸을 날려 시저스 킥을 시도했고, 조규성의 슈팅은 그대로 라네르스 골망을 가르면서 동점골로 이어졌다.

조규성이 균형을 맞춘 후 미트윌란은 후반 18분 상대의 자책골로 역전에 성공했고, 스코어를 끝까지 유지해 2-1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규성의 활약으로 미트윌란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을 21(6승3무1패)로 늘리면서 1위 오르후스(승점 23)와의 승점 차를 좁히며 2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나고 미트윌란은 역전승의 주역인 조규성의 활약상을 주목했다.



미트윌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네르스는 반격했지만, 결국 미트윌란이 MCH아레나에서 2-1로 승리했다"라며 "조규성은 멋진 시저스 킥으로 화제를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제골을 허용한 후 미트윌란은 빠르게, 그리고 훌륭하게 반응했다"라며 "아랄 심시르가 마스 베흐 쇠렌센을 발견했고, 쇠렌센은 박스 중앙으로 공을 보냈고, 조규성이 시저스 킥으로 마무리했다"라고 덧붙였다.

덴마크 언론 '헤르닝 폴케블라트'도 경기 후 "한국의 아이언맨이 차이를 만들었다"라며 조규성의 동점골 장면을 조명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은 1년 넘게 재활을 마친 후 그라운드로 돌아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무릎 반월상 연골 수술을 받은 후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 발생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아 2024-2025시즌에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조규성과 구단 관계자는 복귀 가능성을 의심하기까지 했다.

조규성은 지난 8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장에 다시 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라며 "당시 난 14kg을 감량했다. 거의 해골 같았다. 아주 말랐고, 근육도 빠졌다"라고 고백했다.

미트윌란의 크리스티안 바흐 스포츠 디렉터도 "나를 포함해 몇몇 사람들은 조규성을 보고 의구심을 품었다"라며 "조규성이 이상하게 달리고, 절뚝거리며 나오는 모습을 보고 '과연 나아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조규성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달 17일 바일레BK와의 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와 지난해 5월 이후 448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전을 소화했다.

지난 18일 올보르와의 덴마크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그는 후반전 교체로 출전해 후반 34분 스코어 3-0을 만드는 쐐기골을 터트리며 2024년 5월 이후 16개월 만에 공식전에서 득점을 올렸다.

첫 골을 터트린 조규성은 곧바로 다음 경기인 비보르와의 리그 9라운드에서도 교체 출전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라네르스전에서도 골맛을 보면서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어려운 시기를 버티고 돌아온 후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활약상이 기대되게끔 만들었다.



한편 조규성의 부활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조규성이 다시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을 준비 중인 홍명보호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홍 감독이 10월 A매치 일정에 조규성을 다시 대표팀에 소집할 가능성을 주목했지만, 홍 감독은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조규성을 두고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홍 감독은 지난 29일 10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할 때 "아직까지 조규성 선수의 무릎 상태는 비행기를 오랫동안 타고 와서 경기에 출전할 만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조규성을 소집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미트윌란 /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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