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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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감독 "박지환, '범죄도시' 장이수 떠오른다고? 대체불가"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10.04 15:10

영화 '보스' 라희찬 감독
영화 '보스' 라희찬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보스'의 라희찬 감독이 '배우' 박지환의 무한한 가능성을 얘기했다.

박지환은 '보스'에서 모두가 원하지 않는 보스 자리를 유일하게 갈망하는 '식구파' 넘버3 판호 역을 연기했다.

박지환은 모두가 보스 자리를 기피하는 와중에도 홀로 보스 자리를 강력하게 원하는 야망 가득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한다. 




보스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정작 시켜주지 않는 판호의 억울함 가득한 모습을 박지환이 순진무구하게 그려내면서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라 감독은 앞서 박지환이 연기한 판호에 대해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는 인물이 박지환 배우가 하면서 되게 멋스러워지고, 낭만까지 더해지면서 입체적인 인물이 됐다"고 칭찬한 바 있다.

'보스' 속 판호를 보면 '범죄도시'의 신스틸러로 활약했던 장이수가 떠오른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장이수의 캐릭터성이 너무 강하기에 그 인물을 연상하면서 보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보스'의 판호는 아주 클래식한, 저희가 그동안 영화 속에서 다뤄온 조폭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고 있기도 하다. 다른 배우였다면 거기에 그쳤을수도 있는데, 박지환 씨는 전형적이고 클래식한 것을 부수면서 본능적으로 연기하더라"며 감탄했던 때를 떠올렸다.

또 "텍스트 자체로 봤을 때는 다소 전형적으로 느끼시더라도, 그것을 돌파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고 박지환 씨 말고는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력한 차기 보스 후보지만 조직의 보스가 아닌 탱고 댄서가 되려 하는 강표 역을 연기한 정경호를 떠올리면서는 "정경호 씨가 탱고를 연습하다가 발톱까지 빠질 정도였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바닥을 꾹꾹 누르는 힘을 만들기 위해서 한 달 정도는 스텝 연습만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보니 발톱이 빠져있다고 하더라"며 정경호의 노력을 칭찬했다.

조직에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을 연기한 이규형, 순태(조우진 분)의 아내 지영 역을 연기한 황우슬혜의 이름도 꺼내며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제가 처음 생각했던 1순위, 1지망이었다. 이 분들이 안 한다고 하면 대안이 없는 느낌이었는데 모두 함께 해줘서 그저 고맙다"며 거듭 신뢰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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