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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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감독 "정경호, 발톱 빠져가며 탱고 연습…스텝 밟기만 한 달"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29 14:18 / 기사수정 2025.09.29 14:23

영화 '보스' 라희찬 감독
영화 '보스' 라희찬 감독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보스'의 라희찬 감독이 작품을 함께 한 정경호의 노력을 칭찬했다.

라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보스'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라 감독은 2007년 '바르게 살자'로 충무로에 데뷔한 뒤 'Mr. 아이돌'(2011) 이후 1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이날 라 감독은 '보스'를 함께 한 조우진, 박지환, 정경호, 이규형을 비롯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영화 개봉을 앞둔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유력한 차기 보스 후보지만 조직의 보스가 아닌 탱고 댄서가 되려 하는 강표 역을 연기한 정경호가 탱고를 배웠던 과정을 언급하며 "원래는 피아노를 치는 설정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나리오 개발을 해가면서 더 재미있는 것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 때 제가 탱고바를 찾게 됐었는데, 정경호 씨 캐릭터와 매칭이 잘 돼서 그 버전의 시나리오를 또 써두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경호는 3개월 여의 준비 기간 동안 탱고를 연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라 감독은 "(정)경호 씨가 열심히 연습하다가 발톱도 빠졌다"면서 "탱고가 '춤의 무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춤을 추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가장 어려운 춤으로 손꼽힐 만큼 난도가 높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경호 씨도 한 달 정도는 바닥을 꾹꾹 누르는 힘을 만들기 위해서 스텝 연습만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보니 발톱이 빠져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영화 속에서 탱고를 추는 강표의 모습이, 아주 프로페셔널 한 분들이 봤을 때는 '잘 춘다'라기보다 잘 추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더 좋았다. (정경호의 열연 덕에) 강표가 무언가 더 꿈이 충만한 사람으로 그려진 것 같아서 좋더라"고 만족했다.

'보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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