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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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 있나?' 이문세, 결국 故 전유성 못 만났다…"성격도 급하시지, 하루종일 멍해" [전문]

기사입력 2025.09.27 09:41

전유성과 이문세.
전유성과 이문세.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이문세가 故 전유성과의 마지막을 떠올렸다.

27일 이문세는 자신의 개인 채널에 짧은 영상과 함께 "밴쿠버 공연 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소식을 전해들었다"는 장문을 게재했다.

이문세는 "며칠 전 형님에게서 메세지가 왔다. 보고싶으니 올 수 있나? 짧은 글에 많은 얘기가 담겨 있었다"고 운을 뗐다.

공연을 마친 후 한국에 가자마자 찾아간다고 약속했다는 그는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라며 진심을 전했다.

故 전유성과 이문세.
故 전유성과 이문세.


이문세는 "어제는 하루종일 멍했다"며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영상에서도 이문세는 과거 방송 프로그램에서 故 전유성을 만나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던 장면을 잘라 올리며 고인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4일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폐기흉 악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전해진 비보다. 

고 전유성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빈소에는 후배 개그맨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28시 오전 7시며 장지는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 고향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서 수목장으로 진행된다. 



이하 이문세 전문.

밴쿠버 공연앞두고
마음 아픈 이별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며칠 전 형님에게서 메세지가 왔어요
보고싶으니 올 수 있나?
짧은 글에 많은 얘기가 담겨 있었지요.
공연마치고 한국 들어가는대로 찾아뵙겠다고약속 드렸는데, 형님 성격도 참 급하시지 ...

어제는 하루종일 멍했습니다.

대중문화계에 아주 위대한 분.
제가 음악을 하고 방송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지금까지도
저를 아끼며 챙겨주셨던 분.
영원히 갚아도 부족한 큰 사랑을 주셨던
전유성 형님.

늘 고마웠습니다.
이제 고통없고 아픔없는 곳에서
잘 쉬고계십시오.
한국가서, 찾아뵙겠습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문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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