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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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개막전' 넷플릭스로 본다고? MLB 美 3년 중계권 구매…일부 이벤트 독점 중계

기사입력 2025.09.26 16:54 / 기사수정 2025.09.26 16:54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의 2026시즌 개막전이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프로스포츠가 OTT로 중계되는 추세가 커지는 것은 맞지만 업계 거대기업 넷플릭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국 중계권을 취득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넷플릭스와 MLB가 2026~2028년 3년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며 "넷플릭스는 내년 3월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쳐지는 뉴욕 양키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독점 중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국 방송사 NBC·피콕(NBC 스트리밍 서비스)과 함께 '올스타전 홈런더비', '꿈의 구장 이벤트', '스피드웨이 이벤트' 등 각종 MLB 이벤트와 일부 경기를 공동 중계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시즌당 2억2500만달러~2억5000만달러(약 3180억원~3534억원)의 중계권료를 지불할 예정이다.

ESPN은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일요일 저녁 시간 경기), 홈런 더비, 포스트시즌 등의 중계권을 연평균 5억5000만달러(약 7774억원)에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2026-2028시즌 중계권리를 포기했다. 이후 넷플릭스가 중계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이벤트 중계 권리를 포기하는 대신 지역 경기 중계권, 평일 30경기 전국 독점 중계권 등을 새로 갖기로 했다. 기존 중계권 비용은 그대로 지불한다.



넷플릭스는 스포츠 중계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중계권 단독 계약을 맺었고, 북미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크리스마스 이벤트 중계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2027, 2031년 여자월드컵 미국 내 독점 중계권도 확보했다. 미국에선 축구의 경우, 남자대표팀 경기보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여자대표팀 경기가 더 인기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엔 내년 3월에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내 중계권을 구매했다. 넷플릭스가 일본에서 스포츠 생중계 이벤트를 중계하는 건 2026 WBC가 처음이다.

디애슬레틱은 "넷플릭스는 특히 일본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내년 봄에 진행되는 WBC 일본 중계권도 확보하면서 영량력 확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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