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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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부활' 맨유 1600억 먹튀, 알고보니 왕따였다…"동료들이 실력+태도 의문 제기" 대놓고 조롱

기사입력 2025.09.26 01:14 / 기사수정 2025.09.26 01: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베티스에서 다시 날개를 편 안토니가 맨유 시절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공개됐다. 팀 동료들로부터 무시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선은 24일(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은 안토니의 실력과 식당 직원들에 대한 태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제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스페인에서 그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재능을 인정 받아 2022년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 8600만 파운드(약 1602억원)로 엄청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맨유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3년간 96경기에 출전했고, 12골을 넣었다. 이적료를 생각하면 초라한 결과였다.

결국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페인 라리가 강호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났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임대 기간 동안 26경기에 나서 9골 5도움을 올렸다. 베티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준우승, 라리가 6위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안토니의 활약을 지켜본 베티스는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여름 이적시장 때 2165만 파운드(약 400억원)를 투자해 안토니를 품었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1200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본 셈이 됐다.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한 명으로 남게 됐다.

안토니가 맨유에서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로는 잉글랜드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리그 스타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더선에 따르면 같은 팀 선수들에게서도 따돌림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더선은 "안토니의 맨유 생활 시작은 좋았다. 그러나 경기장 밖에서는 곧 비웃음이 터져 나왔다. 안토니는 라이벌 사이에서 웃음거리였다"면서 "안토니는 팀 동료들의 마음도 사로잡지 못했다. 많은 선수들이 안토니의 실력에 의문을 제기했고, 구단 직원들에 대한 태도에도 의구심을 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안토니를 지지한 이들은 선수단 내 라틴계 선수들 뿐이었다"며 안토니가 선수단 내에서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더선에 따르면 안토니는 방출 대상 선수들과 훈련을 받는 등 지난 몇 년간 팀 내에서도 수많은 조롱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티스에서는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선에 따르면 한 베티스 팬은 "안토니는 우리 팀 최고의 영입이다. 잉글랜드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는 내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도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맨유 때와 달리 베티스에서는 선수들의 신뢰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장 이스코는 "안토니를 납치해야 한다"며 안토니를 지지했고, 구단 레전드이자 현재 이사인 호아킨 산체스는 "그 도주 차량을 내가 운전하겠다"며 역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동료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안토니는 이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후반 막바지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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