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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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룡 감독, BBC급 속보 터졌다! 또 중국 간다→3년 만에 복귀…충칭 퉁량 드래곤즈 이끌고 슈퍼리그 승격 도전 [오피셜]

기사입력 2025.09.23 21:22 / 기사수정 2025.09.23 21:2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장외룡 감독이 3년 만에 중국 무대로 돌아왔다.

과거 지도했던 충칭 량장 징지와 연고지가 같은 팀인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의 충칭 통량 드래곤즈의 지휘봉을 잡은 장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승격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충칭 퉁량룽으로도 불리는 충칭 통량 드래곤즈는 중국 축구를 잘 알고 있는 장 감독에게 적지 않은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충칭 통량 드래곤즈는 2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장외룡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충칭은 구단 발전 계획에 의해 금일 한국 출신 감독인 장외룡 감독을 선임했다"며 "장외룡 감독은 곧바로 1군 감독으로서 충칭의 중국 슈퍼리그 승격을 이끌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단과 감독의 공통된 목표는 충칭의 부흥이며, 구단은 장외룡 감독과 함께 이를 이루고자 한다. 구단은 장외룡 감독이 강조하는 '인내, 노력, 희생'의 정신으로 팀 전체가 새로운 모습으로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칭은 지난 21일 광저우 GZ-파워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한 뒤 22일 살바도르 감독을 경질, 전 감독과 결별하고 단 하루 만에 장 감독을 선임하며 빠르게 사령탑을 교체했다. 

이번 시즌 중국 슈퍼리그 승격을 노리는 충칭은 현재 중국 갑급리그 2위에 위치해 있으나, 최근 2연패에 빠지면서 1위 랴오닝 톄런과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지자 빠르게 감독 교체에 나섰다. 3위 광저우와의 경기에서 패배해 광저우에 3점 차 추격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구단은 광저우전 패배 직후 살바도르 감독을 해임하는 결단을 내렸다.

충칭은 여전히 다이렉트 승격을 노릴 수 있는 위치지만, 확실한 결과를 내기 위해 중국 축구 경험이 풍부한 장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대우 로얄즈, 베르디 가와사키, 콘사도레 삿포로, 인천 유나이티드 등을 이끌며 아시아 축구계에서 이름을 알렸고, 지난 2011년 칭다오 중넝에 부임하며 중국 축구와 연을 맺은 장 감독은 다롄 아얼빈과 충칭 당다이 리판(충칭 량장 징지), 허난 젠예 등 다수의 중국 팀을 지도했다. 



그는 성적 부진으로 허난 젠예를 떠난지 2년 만이었던 2020년 충칭 량장 징지에 돌아왔으나, 2022년 구단이 재정난으로 해체되면서 타의에 의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당시 장 감독은 구단이 자금난으로 인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 와중에도 충칭을 슈퍼리그에 잔류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으면서 충칭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으로 남았다. 
 
장 감독은 2023년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으로 부임해 행정가로 변신한 듯했으나, 충칭의 요청으로 3년 만에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중국 언론에서는 충칭 축구와 깊은 연을 맺은 장 감독이 3년 전 충칭을 떠날 때 했던 말을 지켰다며 장 감독의 충칭 부임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매체 '동치우디'는 "장외룡 감독은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충칭 량장 징지가 해체를 발표할 당시 팀을 떠나기 전 팬들에게 '팀과 충칭, 그리고 모든 선수들에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충칭 축구를 발전시킬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충칭 축구가 부활하면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며 "충칭의 공식발표와 함께 장외룡 감독도 약속을 이행했다"고 했다.

사진=충칭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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