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콜라 카페의 포장 방식에 대해 공개 저격했으나 논란을 샀다.
줄리안은 최근 자신의 계정에 "아니 2중 컵도 아닌 이제 3중 컵도 생겼다는 건가요? 이런 거 정말 왜 하는 거죠? 과대포장의 과대포장. 이 업체만 그런 건 아닐 텐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해주시면 안 될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콜라 카페의 상호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고, 테이크아웃 음료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줄리안은 평소 환경 운동을 꾸준히 해온 만큼 많은 이들이 공감의 목소리를 내며 해당 카페를 비난했다.
이후 카페 사장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이 나를 SNS에서 언급했다고 해서 처음엔 그냥 맛있게 먹고 누가 나를 언급해줬구나 싶어 헐레벌떡 감사하다는 답글을 적으려고 봤더니 그게 아니었다. 컵을 과대포장했다고 나를 비난하는 언급이었다"며 줄리안의 저격을 언급했다.
A씨는 3중 포장을 하는 이유에 대해 "기존과 다른 타입의 얼음으로 인해 콜라의 맛 변질을 막기 위해 연구 끝에 탄생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줄리안에게도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의 상황을 알렸다고 전했다.
A씨는 "글 삭제를 부탁드린다는 댓글을 적었지만, 10분 전까지만 해도 활발히 인스타를 하시던 분이 돌연 잠적을 하시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도 댓글로 욕하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진짜 손이 차가워지고 떨릴 정도로 무섭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줄리안이 게재한 사진 역시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 타인의 사진을 도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후 줄리안은 재차 자신의 계정을 통해 "좋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사전에 해당 매장에 연락을 먼저 하거나 로고 등을 다 가리고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하지 못했네요. 먼저 이 점에 대해 사장님께 직접 사과의 글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그는 "저는 일회용 컵 자체도 문제라고 보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이다. 아마 여러분도 5%밖에 재활용이 안 된다는 사실을 들으면 제 생각에 조금 더 공감하시지 않을까 한다"며 "그러나 이중 컵을 위해 홀더 외에 있는 '3중 컵' 영상을 보니,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충격을 크게 받았다. 그걸 보고 앞뒤 가리지 못하고 스토리를 올렸다"고 했다.
줄리안은 "다시 한 번 제 방법이 잘못됐다는 점을 이해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민감한 문제인 만큼 앞으로 더 지혜롭게 다뤄야겠다고 다시금 느꼈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줄리안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