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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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KS 악몽 피했다! '무릎 인대 통증' 구자욱, 미세 손상 아닌 염증 소견…"엔트리 말소 없이 23일 훈련 여부 결정"

기사입력 2025.09.22 17:01 / 기사수정 2025.09.22 17:01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구자욱은 2차전에서 다친 왼쪽 무릎을 치료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가 지난 18일 귀국했다. 이후 안방 대구로 향하지 않고 1군 선수단과 함께하기 위해 잠실로 왔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구자욱은 2차전에서 다친 왼쪽 무릎을 치료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가 지난 18일 귀국했다. 이후 안방 대구로 향하지 않고 1군 선수단과 함께하기 위해 잠실로 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1년 전 한국시리즈 부상 악몽은 피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무릎 인대 통증 검진을 받은 결과 1년 전 미세 손상이 아닌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구자욱은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오는 23일 팀 훈련 참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삼성 구단은 22일 "구자욱 선수 검진 결과 무릎 염증 소견이 있었다. 내일(23일) 상태를 확인하면서 향후 일정과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 161안타, 19홈런, 9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3로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기 들어선 타율 0.367, 66안타, 7홈런, 36타점으로 더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10경기로 좁혀도 타율 0.389, 14안타, 3홈런, 11타점으로 없어선 안 될 존재감이 뿜어졌다. 

하지만, 구자욱은 지난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출전해 좌익수 수비 도중 무릎 통증을 느껴 2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결장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2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20일) 오전까지 비가 많이 왔다. (구)자욱이가 수비를 하다 미끄러져서 지난해 다쳤던 무릎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까 연습을 했는데, 게임 후반에도 상황이 안 될 것 같다. 대타 출전도 힘들다"며 "내일(22일) 서울에 남아 병원 진료가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삼성은 구자욱이 없는 가운데 5위 KT와 중요한 일전을 치렀다. 하지만, 삼성은 구자욱의 공백을 실감하면서 3-6으로 패했다. 장단 12안타를 때렸지만, 결정적인 득점권 기회 순간 해결사가 나오지 않았다. 시즌 48홈런을 때린 르윈 디아즈도 구자욱이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게임엔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라운드로 걸어나가는 구자욱.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게임엔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라운드로 걸어나가는 구자욱.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게임엔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구자욱.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지난 15일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뒤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까지 게임엔 나서지 못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구자욱. 엑스포츠뉴스 DB


구자욱은 1년 전 포스트시즌에서도 무릎 부상 악몽을 겪은 바 있다. 당시 구자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던 중 부상을 당했다. 1회말 2사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도루 성공 이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후속타자 디아즈의 안타 때 홈을 밟았으나 계속 경기를 이어갈 수 없었고, 2회초를 앞두고 이성규와 교체됐다.

구자욱은 당시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고, 플레이오프 3~4차전에 나설 수 없었다. 하지만, 구자욱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던 팀을 위해서 복귀 의지를 드러냈고,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까지 건너가 재활 치료를 진행했다.

구자욱은 치료받은 뒤 귀국해 플레이오프 4차전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고,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구자욱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만 올리고 전혀 출전하지 못했다. 구자욱은 벤치에서 지켜만 보면서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느꼈다. 

그래서 이번 무릎 부상 재발에 우려의 시선이 컸다. 하지만, 구자욱은 다행히 1년 전과 같은 인대 미세 손상이 아닌 염증 소견을 받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구자욱은 당장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오는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출전 가능성을 모색한다. 

삼성 관계자는 "우선 구자욱 선수가 내일(2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로 출근해서 몸 상태를 점검받을 예정이다. 본인 의사와 트레이닝 파트 의견을 종합해서 경기 전 훈련 참가 여부를 정할 듯싶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시즌 69승66패2무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이번 주간 2경기 차로 6위에 있는 롯데(시즌 65승66패6무)와 맞대결 결과가 가장 중요한 가운데 구자욱의 복귀 시점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은 23일 대구 두산전에 이어 2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 25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른다. 이후 25일 사직으로 이동해 롯데와 다시 맞붙고, 하루 휴식 뒤 27일 고척 키움전을 치른다.  

한편, 삼성은 22일 1군 엔트리에서 외야수 김태훈을 말소했다. 김태훈은 올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 22안타, 2홈런, 8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9월 들어선 9경기 출전, 9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22일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인대 염증 소견을 받았다. 구자욱은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팀 훈련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22일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인대 염증 소견을 받았다. 구자욱은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팀 훈련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22일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인대 염증 소견을 받았다. 구자욱은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팀 훈련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22일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무릎 인대 염증 소견을 받았다. 구자욱은 1군 엔트리 말소 없이 2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팀 훈련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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