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은 21일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오는 22일 경기를 끝으로 트리플A 일정을 마감하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린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톨리도 머드헨즈(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투수 고우석이 2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사실상 마지막 마이너리그 등판 일정을 마쳤다. 이제 메이저리그 경기 일정이 불과 7경기 남은 가운데 고우석의 극적인 콜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고우석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의 트리플A 시즌 평균자책은 4.01에서 3.71로 하락했다.
이날 머드헨즈는 1회초 3득점과 5회초 1득점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5회말 2실점을 기록한 머드헨즈는 8회초 마운드에 고우석을 투입했다. 이틀 전 등판에서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자책(비자책)을 기록했던 고우석은 하루 휴식 뒤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8회초 선두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적이 있는 후속타자 딕슨 마차도를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았다. 이어 마지막 타자까지 2루수 뜬공으로 잡은 고우석은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고우석은 21일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오는 22일 경기를 끝으로 트리플A 일정을 마감하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린다. 엑스포츠뉴스 DB
고우석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에 도전했다. 고우석은 9회초 두 타자를 외야 범타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손쉽게 올렸다. 이어 후속타자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한 고우석은 마지막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날 최고 구속 151km/h 속구를 앞세워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고우석은 지난 7월 13일 이후 2개월여 만에 세이브를 달성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트리플A 머드헨즈 소속으로 14경기(21이닝)에 등판해 1승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 4.29, 22탈삼진, 11볼넷을 기록했다.
머드헨즈는 오는 22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마이너리그 정규시즌을 마친다. 사실상 고우석의 트리플A 등판도 21일 등판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크다. 고우석은 9월 들어 7경기 등판 평균자책 1.80, 6탈삼진, 4볼넷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제 고우석은 실낱같은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을 두고 애타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고우석은 21일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오는 22일 경기를 끝으로 트리플A 일정을 마감하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린다. 엑스포츠뉴스 DB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85승7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9연승을 내달린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시즌 84승71패)와 경기 차는 단 한 경기뿐이다. 고우석을 시험 삼아 올릴 만한 여유가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콜업이 없다면 이제 2026시즌 미국 무대 잔류와 국내 복귀를 두고 고민을 이어갈 전망이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은 친정 LG 트윈스로 돌아가는 복귀 선택지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 진출 뒤 2년 동안 꿈의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또 과감한 도전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여러모로 올겨울 고우석의 차기 행선지에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고우석은 21일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오는 22일 경기를 끝으로 트리플A 일정을 마감하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린다. 연합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