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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상해, 인터뷰+팬서비스에 왜 그러는지"…SON 행보 美 '충격'→"고정관념 깼다, 기존 스타들과 달라"

기사입력 2025.09.20 21:55 / 기사수정 2025.09.20 21:5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한지 약 한 달 만에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행동으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놀라게 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미국판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활약상과 행보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LAFC는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LAFC는 전반 3분과 전반 16분 터진 손흥민의 연속 득점 덕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티모시 틸만이 경합 상황에서 밀어준 공을 직접 페널티지역까지 몰고 올라간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로 툭 차 넣으며 자신의 시즌 3호 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16분에는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공을 상대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아 넣으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열이 오른 손흥민의 득점포는 후반전에도 불을 뿜었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드니 부앙가가 내준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 시즌 5호골이자 이날 자신의 3번째 골을 터트려 MLS 진출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LAFC는 손흥민의 해트트릭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후 후반 41분 부앙가의 추가 득점이 나오면서 4-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환상적인 활약상을 펼친 손흥민은 2025년 MLS 34라운드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 MLS은 19일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LAFC 공격수 손흥민이 2025년 MLS 시즌 34라운드에서 미켈롭 울트라가 선정한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골닷컴'도 "손흥민은 LAFC에서 여러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첫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라며 "그는 무력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날카로운 기량으로 돌파하며, 토트넘과 한국 팬들이 오랫동안 감탄했던 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한편 매체는 손흥민이 경기장 안뿐만 아니라 밖에서 보여주는 모습에도 감탄을 표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LAFC에 공격적인 자질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리그의 얼굴이 되고자 하는 의지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손흥민은 모든 것에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TV 인터뷰에 응해 모든 질문에 우아하게 답했고, 팬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라며 "열기가 가라앉은 후, 그는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 응해 훨씬 젊고 순진한 프로 선수에게 기대할 법한 열정으로 모든 질문에 답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태도에 대해 언론은 "현재 MLS의 관점에서 보면 이상한 저녁이었다. 슈퍼스타들은 더 이상 이런 짓을 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은 여가 시간을 내주거나 카메라 앞에서 미소 짓지 않는다.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그를 빛낸 최고의 선수들조차도 미국에 와서 스포츠 의무라기보다는 그저 킥오프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여겼지만, 그 고정관념을 깨는 손흥민이 있다"라며 손흥민이 다른 MLS 스타플레이어들과 다르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이 팬서비스를 위해 많은 시간을 쓰는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많은 팬들이 유니폼에 사인을 해달라고 간청했고, 한 팬은 손흥민에게 사진첩을 건넸다. 셀카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라며 손흥민은 모든 팬에게 사인을 해 주기 위해 매 순간을 쏟아부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홈 경기장에서 7시간이나 떨어진 곳에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시간을 낸 슈퍼스타의 모습은 당시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라며 "어떤 이들은 바로 팀 버스에 올라탔을 것이고, 어떤 이들은 사진 1~2장 찍고 가볍게 작별 인사를 했겠지만, 손흥민은 시간을 내어 팬들과 소통했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팬뿐만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좋은 태도를 보이면서 벌써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언론도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손흥민이 팀 동료들에게 보이는 태도이다. 이러한 작은 모습들은 마치 조화와도 같은 무언가를 암시한다"라며 "솔트레이크전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LAFC 팀원 한 명 한 명에게 재빨리 감사를 표한 후, 자신도 꽤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인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과 부앙가는 서로 축하해주곤 한다. 인스타그램 셀카도 있고, 라커룸에서 축하해주는 경우도 있다"라며 손흥민과 팀 동료들과의 관계를 주목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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