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가 코디 폰세에게 시즌 첫 패전을 안기며 한화 이글스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끊은 KT는 시즌 전적 67승66패4무를 만들었다. 반면 4연승이 끊긴 한화는 80승54패3무가 됐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황영묵(2루수) 2.리베라토(중견수) 3.문현빈(좌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최인호(지명타자) 7.이도윤(유격수) 8.최재훈(포수) 9.권광민(우익수) P.폰세
◆ KT 위즈 선발 라인업
1. 허경민(3루수) 2.스티븐슨(중견수) 3.안현민(우익수) 4.강백호(지명타자) 5.황재균(1루수) 6.장진혁(좌익수) 7.장준원(2루수) 8.조대현(포수) 9.권동진(유격수) P.고영표
1회초 한화는 선두타자 황영묵이 3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리베라토의 좌익수 뜬공 때 태그업했다 홈에서 아웃되며 기회를 날렸다. 문현빈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득점 없이 이닝 종료.
반면 앞서 5번이나 폰세를 만나 4승을 내줬던 KT는 1회말부터 폰세를 두드리고 3점을 앞서나갔다. 허경민이 좌전안타, 스티븐슨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 2루 찬스에서 안현민이 폰세의 2구 143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안현민의 시즌 21호 홈런으로, KT의 3-0 리드.
한화도 2점을 따라붙었다. 3회초 선두 최재훈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권광민이 3구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1루. 황영묵의 유격수 앞 땅볼에 선행주자만 잡히며 2사 1루가 이어졌다. 그리고 리베라토의 좌전 2루타에 1루에 있던 황영묵이 홈인했다. 리베라토는 문현빈의 안타에 들어와 점수는 2-3, 한 점 차.
KT는 5회말 한 점을 더 내고 한화를 따돌렸다. 스티븐슨 좌전 2루타 후 곧바로 안현민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스티븐슨이 홈인해 4-2로 점수를 벌렸다. 2회까지 59구를 던지며 난조를 보였던 폰세는 5회까지 실점을 최소화한 뒤 불펜 투구가 예정되어 있던 문동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문동주 상대 6회말 선두 장준원이 8구 승부 끝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조대현의 희생번트와 권동진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했으나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7회말은 KKK로 끝났다. 스티븐슨과 안현민, 강백호가 모두 삼진. 문동주는 강백호 타석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4구 직구가 161.4km/h를 기록하며 2023년 4월 12일 광주 KIA전 160.9km/h 이후 개인 역대 최고 구속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화는 고영표가 내려간 8회초 2사 후 노시환의 우전 2루타와 채은성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투수가 마무리 박영현으로 바뀐 후 최인호가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계속된 4-2의 스코어에서 박영현은 9회초 대타 안치홍을 삼진 처리, 하주석과 이진영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KKK로 팀 승리를 완성했다. 시즌 34번째 세이브로, 2022년 김재윤이 기록했던 33세이브를 넘어 KT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역사를 새로 썼다.
선발 고영표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고퀄스'의 면모를 뽐내며 시즌 11승을 올렸다. 이상동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이날 나온 KT의 모든 점수를 책임지며 돋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 전까지 27경기에 나와 단 한 번의 패전 없이 17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폰세는 KT에게 발목을 잡히며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KBO 역대 최다 개막 후 연속 선발승 기록은 17연승으로 마감했다. 폰세에 이어 문동주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KT 위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