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한석규가 분쟁 해결 히어로 신사장에 완벽 몰입하며 '명불허전' 연기 내공을 빛내고 있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한석규가 치킨집 사장과 협상가를 넘나드는 유려한 연기 변주로 코믹 히어로물의 서막을 올렸다.
한석규는 소박한 동네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푸근한 아저씨 신사장으로 첫 등장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편안한 옷차림으로 슬리퍼를 신고 출근하고, 동네 슈퍼 앞 말다툼에 능청스럽게 다가가 중재하는 장면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 신사장의 친근함을 한층 돋보이게 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였다. 남다른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하며 거침없이 협상 판에 뛰어들어 든든한 협상가 면모를 발휘한 것이다. 특히 크고 작은 문제를 가리지 않고 갈등에 지친 이들을 도우려는 신사장의 노력은 이 세상에 없던 협상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하는 듯했다.
여기에 신사장의 숨겨진 과거의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더욱 짙어졌다. 부장판사 김상근(김상호 분)과 마주했을 때는 오래전 일이 언급되려 하자 흔들리는 시선을 감추지 못했고, 모종의 이유로 15년 만에 다시 만난 경찰 최철(김상오 분) 앞에서는 씁쓸한 미소 속에 그늘을 드리웠다.
이렇듯 친근한 치킨집 사장, 노련한 협상가, 그리고 과거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인물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지닌 신사장은 한석규의 관록이 깃든 연기로 더욱 생생히 살아났다. 주문을 받으며 환하게 웃는 일상, 단호한 표정으로 협상안을 제시하는 순간, 생각에 잠길 때 스쳐 가는 어두운 눈빛까지 상반된 감정을 매끄럽게 오가며 캐릭터의 복합적인 면모를 선명히 드러냈다.
한석규의 뛰어난 연기력과 탄탄한 히어로 스토리로 2024-2025년 tvn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신사장 프로젝트'는 22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tvN '신사장 프로젝트'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