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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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영숙, '외국인 사기 결혼' 폭로 그 후…"용서했다, 추잡한 소문 상처 느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9.18 19:17 / 기사수정 2025.09.18 19: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외국인에게 사기 결혼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나는 솔로' 7기 출연자이자 변호사 영숙(가명)이 가해자를 모두 용서했다며 모욕적인 발언과 사실 왜곡 등 악의적인 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7기 영숙은 18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최근 제가 올린 게시물로 인해 마음이 무겁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저의 본래 의도는, 처음 제 결혼 소식을 함께 나누었던 팔로워들과 지인들에게 지난 결혼 생활의 근황과 앞으로의 다짐, 그리고 새 출발에 대한 제 진심을 전하는 것이었다"며 "결코 호세의 과거를 폭로나 가십거리로 만들려는 목적이 아니었다. 그러나 제 이야기가 의도와 달리 추잡한 소문거리로 소비되는 모습을 보며 큰 안타까움과 상처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제 과거를 후회하지 않는다. 한때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을 이해하려 했고, 결국은 용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이 저의 소중한 추억들까지 싸잡아 왜곡하고 폄하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7기 영숙은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모든 관계가 그렇듯, 우리 사이에도 진심과 혼란이 공존했다.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그가 보여준 애정의 순간들까지 모두 거짓이었다고 믿고 싶지는 않다. 동시에, 저 역시 서툴고 고집스러운 상대였음을 인정한다"면서 자신의 잘못도 돌아보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줬다.

사적인 일을 공개적으로 알린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이 경험이 단순한 개인사가 아니라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여성이자 변호사인 저조차도 이런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는 사실(다행히 전문가로서 빠른 시점에 진실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은, 일부 남성들의 왜곡된 태도와 행태를 돌아보게 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거짓말의 피해자이지만, 이미 가해자를 용서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니 더 이상의 모욕적 발언이나 사실 왜곡은 삼가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 잘못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하지만, 동시에 관용과 용서를 통해 가해자 또한 불완전한 인간으로서 이해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며 "부디 추측성 악의적 글,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사실의 왜곡이 더 이상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7기 영숙은 2024년 12월 두바이에서 캡틴 파일럿으로 근무 중인 스페인 국적의 남성과 결혼했으나, 이후 관련 게시물을 지우는 등 근황을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영숙은 지난 15일 "(해당 남성이) 두 번의 결혼 사실을 숨기고 저에게 초혼인 것처럼 접근했다. 제가 그를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이미 일본인 아내와 두 번째 결혼 생활 중이었으며, 결혼을 준비하던 과정에서도 몰래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심지어 저와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여러 여자들과 부정을 저질렀다"고 사기 결혼을 폭로해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영숙은 2022년 방송된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40대 특집인 7기 방송에 출연했다. 당시 개업 4년 차 변호사로 등장, 단아한 외모로 이목을 끌었다. 

사진 = 7기 영숙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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