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배우 손예진이 현빈과 함께 한 '사랑의 불시착'을 추억했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배우 손예진의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배우 김유정, 손예진, 니노미야카즈나리, 이병헌이 액터스 하우스를 개최해 관객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손예진은 남편인 현빈과 함께했던 '사랑의 불시착'을 찍으며 행복했던 순간을 묻는 팬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행복한 순간이 너무 많았다. 매일매일이 행복했다"며 미소를 지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아기를 낳고 기억력이 감퇴해서 모든 순간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런데 스위스가 기억이 난다"는 손예진은 "촬영 초반에 스위스를 갔는데 그때 드라마 엔딩까지 찍어야했다. 드라마는 대본이 보통 끝까지 나오지 않고 시작하지 않나"라며 타 현장과는 달랐던 '사불' 촬영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마지막에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 하면서 리정혁을 만나는데, 리정혁이란 이름이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현빈의 극중 캐릭터 이름을 부르다 웃음을 터뜨렸다.
손예진은 "리정혁을 만나서 안는 장면이 문득 생각났다. 촬영 초반에 엔딩을 찍는 것이었는데 그 풍경도 있을 수가 없고 그때 리정혁도 잊을 수가 없다"고 솔직히 답해 현장의 환호를 자아냈다.
또한 "'사랑의 불시착' 이야기를 많이 할 걸 그랬다. 제 인생 작품이다. 그때 스위스에서는 매일 촬영이라 힘들었다. 그런데 고생한만큼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예진이 출연하는 '어쩔수가없다'는 24일 개봉한다.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