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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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협업' 밀라 요보비치 "촬영하며 10kg 빠져…49세의 액션, 쉽지 않다" (프로텍터)[BIFF 2025]

기사입력 2025.09.18 15:11 / 기사수정 2025.09.18 16:22



(엑스포츠뉴스 부산, 오승현 기자)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프로텍터'에서 보여줬던 처절한 엄마의 연기를 펼친 비결을 밝혔다.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 영화 '프로텍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과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참석했다. 

영화 '프로텍터'는 범죄 집단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이사벨 마이어스 분)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니키 할스테드(밀라 요보비치)의 숨막히고 자비 없는 추격 액션을 그린다.

해당 영화는 국내 최초 할리우드 제작 프로젝트 작품으로 한국 제작사 및 투자사가 주도해 각본과 캐스팅, 제작, 배급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제5원소'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밀라 요보비치의 참여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밀라 요보비치는 '프로텍터'에서만 보여준 고통스럽고 처절한 액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정말 아름다운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는 더 길었고 시적인 아름다움이 있던 작품이라 잘 전달되기를 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게 잘 전달되기를 원했는데 쉽지 않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감독과 대본 이야기를 나누며 분량을 줄이고 대본이 다루는 이야기 핵심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했다"며 "그게 바로 한 엄마가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서 정말 사투를 벌이는 거다. 저도 딸이 셋이나 있다. 제 딸 중 하나가 극 중 딸의 나이와 같다. 이 작품은 저에게도 특별했다"고 밝혔다. 



밀라 요보비치는 "이런 영화가 단지 아이를 가진 부모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한국과 미국 두 국가 외에도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프로텍터'를 촬영한 고통스러운 과정을 언급했다. 

"영화 속 연기는 연기가 아니다.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고 10kg가 빠졌다"고 고백한 밀라 요보비치는 " 매일 감정을 느끼면서도 살아남아야 했다. 22일 촬영했고 일주일에 6일을 촬영했다. 야간촬영도 했다. 49세의 액션스타는 이런 근무 시간, 감정들을 감당하기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밤에는 무섭고 안좋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힘들었다. 밤마다 감독과 캐릭터 이야기를 만들며 대사도 바꾸고 발전시켰다. 정직한 협업이었다"고 이야기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프로텍터'는 2025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총 32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경쟁 부문을 신설한 부국제는 대상, 감독상을 비롯해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 2인에게 수여되는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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