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35
스포츠

김태형 감독도 긴장했던 감보아 몸 상태, 일단 한숨 돌렸다…19일 NC전 선발출격

기사입력 2025.09.18 18:55 / 기사수정 2025.09.18 18:55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오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오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에이스 알렉 감보아의 정상적인 복귀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 스스로 몸 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낸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5차전 취소 직후 "감보아는 오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나간다"며 "나도 걱정이 컸는데 본인이 던질 수 있다고 해서 바로 부르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 경기 선발투수로 감보아가 아닌 박진을 내세웠다. 감보아가 팔꿈치 통증을 느끼면서 등판이 불발됐고, 롯데는 감보아의 공백을 절감하면서 5-7로 무릎을 꿇었다.

감보아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 4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3자책) 이후 닷새를 쉰 상태였다. 로테이션상으로는 16일 삼성 타자들을 상대해야 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지난 15일 "주중 삼성 2연전에 감보아는 등판이 어렵다. 향후 상태가 괜찮아진다면 주말 경기 때(20일 키움 히어로즈전) 등판할 수 있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면 다음 주까지 등판이 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오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오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감보아는 다행히 롯데가 대구 원정을 떠난 동안 실시한 메디컬 체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선수 본인도 병원 검진 후 캐치볼, 가벼운 피칭을 통해 스스로 몸 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했다. 통증이 재발하지 않으면서 곧바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롯데는 이에 지난 16일 삼성전 종료 후 17일 선발투수로 감보아를 예고했다. 당초 김태형 감독은 17일 나균안의 선발등판을 언급했지만, 감보아가 등판을 자청하면서 또 한 번 선발투수가 변경됐다.

김태형 감독은 "감보아가 몸 상태가 안 좋다고 검사를 한 번 받아보고 싶다고 하더라. 나도 걱정이 크게 됐다"며 "다행히 감보아가 캐치볼, 피칭 이후 (팔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서 오늘 바로 던지겠다고 했다. 일단 게임이 취소됐든데 이틀 뒤 (NC전에 나가면) 더 괜찮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감보아는 2025시즌 중반 롯데에 합류했다. 부상으로 퇴출된 찰리 반즈의 대체 외국 선수로 영입돼 '뉴 에이스'로 거듭났다. 150km/h 초중반대 강속구를 앞세워 17경기 99⅔이닝 7승 6패 평균자책 2.80, 111탈삼진으로 제 몫을 해주고 있었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오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오는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감보아는 다만 후반기 시작 후 10경기 1승5패 평균자책 3.32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최근 등판인 지난 10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이닝 8피안타 3사사구 8실점(3자책)으로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롯데는 현재 감보아 이상의 안정감을 주는 선발투수가 없는 것도 현실이다. 지난 8월 초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데려온 빈스 벨라스케즈는 7경기(6선발) 24⅔이닝 1승4패 평균자책점 10.58로 처참한 부진에 빠져 있다. 국내 선발진은 나균안이 준수한 투구를 해주고 있지만 박세웅도 최근 담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못하다.

롯데는 결국 감보아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만 5강 다툼을 이어갈 수 있다. 4위 KT 위즈, 5위 삼성 라이온즈에 1.5경기 차 뒤진 6위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페넌트레이스 잔여 9경기에서 감보아가 등판하는 경기는 무조건 승리를 따내는 게 중요해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