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미래 양민혁(포츠머스)이 드디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포츠머스 지역지 '포츠머스 뉴스'는 16일(한국시간) "포츠머스는 험난했던 토트넘 프리시즌 이후 양민혁이 이륙할 준비가 됐다고 믿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이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양민혁이 훈련장에서 민첩성을 되찾기 위해 헌신한 후 내린 리치 휴즈 단장의 판결이다"라며 "양민혁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클럽에 남았고, 덕분에 존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과 함께 훈련장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 토트넘 홋스퍼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은 지난달 8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 포츠머스로 1시즌 임대를 떠났다.
포츠머스로 임대 이적한 후 양민혁은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는 현재까지 포츠머스가 치른 공식전 6경기에서 단 2경기만 출전했다. 특히 최근 리그 4경기 연속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벤치만 지켰다.
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하면서 양민혁은 9월 A매치 기간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소속팀에 남아야 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양민혁에게 득이 됐다. 양민혁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훈련에 매진했고,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과 리치 휴즈 디렉터는 양민혁의 훈련 성과에 만족감을 표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시뉴 감독은 "마지막 훈련은 양민혁에게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휴즈 단장 역시 "양민혁은 정말 잘해왔다"라며 "프리시즌에 토트넘 1군에서 뛰지 못해 출전시간이 많지 않아서 좀 힘들었다. 그래서 조금 뒤로 밀려났다"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A매치 휴식기 동안 우리와 함께한 훈련은 양민혁에게 정말 좋았다"라며 "양민혁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고, 이번에 처음으로 제대로 된 통합 훈련 기간을 가지면서 모두에게 자신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보여줬다"라며 밝혔다.
이어 "양민혁이 이를 통해 빠르게 기량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그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우린 양민혁에게 정말 만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양민혁은 기회를 얻을 것이고, 그가 얼마나 재능 있는 선수인지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체도 "휴즈 디렉터는 무시뉴와 그의 코칭스태프의 지도 하에 양민혁이 훈련장에서 장기한 훈련한 게 날카로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경기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양민혁이 향후 포츠머스에서 충분한 출전시간을 확보한다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선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본선에 최정예 멤버 데려가기 위해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
이제 19세인 양민혁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올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A매치 데뷔전을 가졌던 지난 3월 이후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있다.
사진=포츠머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