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1
스포츠

"김하성, 더러운 공 던지길 싫어해!" 미친 디테일…美 중계진 KIM 환상 수비에 감탄 "흙 닦고 1루 송구하잖아"

기사입력 2025.09.18 00:05 / 기사수정 2025.09.18 00:51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하성(29·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더블헤더 2차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2차전에서 김하성은 공격에서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수비에서 또 한 번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현지 중계진의 극찬을 받았다.

애틀랜타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0 승리를 거두며 이날 두 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2차전에서 애틀랜타는 쥬릭슨 프로파(좌익수)~맷 올슨(1루수)~로날두 아쿠나(우익수)~아지 알비스(2루수)~마르셀 오즈나(지명타자)~마이클 해리스(중견수)~샌디 레온(포수)~나초 알바레즈(3루수)~닉 앨런(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워싱턴의 선발 투수 좌완 맥켄지 고어를 상대했다.

워싱턴은 나심 누네스(유격수)~딜런 크루스(우익수)~조쉬 벨(지명타자)~데일런 라일(좌익수)~라일리 애덤스(포수)~안드레스 차파로(1루수)~브래디 하우스(3루수)~폴 데용(2루수)~제이콥 영(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애틀란타 선발 투수 좌완 크리스 세일과 맞붙었다.



김하성은 2차전에서 교체 카드로 모습을 드러냈다.


7회 2사 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연장 10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메이슨 톰프슨의 슬라이더를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다시 기회를 열었다.

이 안타로 1, 3루를 만든 애틀랜타는 이어 맷 올슨의 3루타 등으로 대거 득점을 올렸고, 김하성 역시 홈을 밟으며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타격에서만 그치지 않았다.

이날 경기 7회 말 수비 상황에서 김하성의 세심한 플레이가 현지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작은 디테일까지 보여준 그의 플레이에 미국 현지 해설진은 다시 한 번 감탄했다.

현지 '엠엘비 TV' 해설은 당시 장면에서 "유격수 김하성, 잡아내고 1루로 정확하게 송구했다"라고 중계했다.

이어 슬로모션 리플레이가 나가자 해설진 중 한 명은 흥미로운 디테일을 짚어냈다.

그는 "김하성이 공을 보더니 흙이 묻어있었나 보다. 먼저 공을 유니폼에 닦아줬다"라며 "김하성은 더러운 공을 던지길 싫어하는 것 같다. 공을 다 닦고 난 후에야 맷 올슨에게 송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는 정말 믿기 힘든 세심한 배려다. 유니폼으로 공을 슥 닦더니 맷 올슨의 골든 글러브에 흙이 묻지 않게 해줬다"라며 농담 섞인 칭찬을 마구 쏟아냈다.




이날 김하성은 2차전에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타율을 0.250(132타수 33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으며, 애틀랜타 이적 후 9월 들어서는 48타수 15안타(타율 0.313)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팀 차원에서도 김하성의 기여도는 높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한 그는 하루 동안 무려 3안타와 3득점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한 뒤 점차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수치와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한편, 애틀랜타는 이날 더블헤더 연승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경쟁에서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김하성의 공격과 수비에서의 디테일은 단순한 개인 활약을 넘어, 팀 분위기 전환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지 언론과 팬들이 동시에 주목한 이날 장면은, 김하성이 단순한 유틸리티 내야수를 넘어 팀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