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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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오자마자 초비상!…"6월이었으면 고민 없었을 텐데" SON 상대팀, 한숨 푹푹 왜?

기사입력 2025.09.17 17:07 / 기사수정 2025.09.17 17:0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 때문에 상대팀 감독의 걱정이 늘었다.

손흥민이 없는 로스앤젤레스FC(LAFC)라면 충분히 승리를 노릴 만하지만,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이후 LAFC의 공격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탓이다. 드니 부앙가 한 명만 막는 것도 힘든데 손흥민의 가세로 인해 상대팀 감독은 더욱 골치 아픈 상황을 맞았다.

LAFC의 다음 상대인 레알 솔트레이크의 이야기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위치한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3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LAFC는 현재 승점 44점(12승8무7패)으로 서부 콘퍼런스 5위, 솔트레이크는 승점 34점(10승4무14패)으로 10위에 위치해 있다.



LAFC는 손흥민 영입 후 5경기에서 2승2무1패를 거두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4위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45)와의 승점 차도 1점에 불과하다. 미국 언론들은 LAFC가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가레스 베일이 뛰었던 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MLS컵 우승에 도전할 수도 있을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당연히 손흥민이 있다. 손흥민은 LAFC에 입단한 뒤 2골 1도움을 올리며 LAFC의 주포 부앙가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댈러스 FC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자신의 MLS 데뷔골을 터트렸고, 직전 산호세 어스퀘이크를 상대로는 경기 시작 52초 만에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기세가 좋은 LAFC를 만나야 하는 솔트레이크로서는 걱정이 크다. 손흥민이 점점 팀에 적응하고 있고, 부앙가와의 호흡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꺼낸 3-5-2 전형에서 투톱으로 출전해 경기 내내 상대 수비진을 괴롭히며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듀오가 탄생했다는 찬사를 들었다.

경기를 앞두고 LA 지역지 'LA 데일리 뉴스'는 "LAFC의 시즌 후반기 순위 상승이 주목된다"며 LAFC가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후반기 내내 이어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권 경쟁에서 희망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LA 데일리 뉴스'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LAFC가 지난 6월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7월 텍사스주를 강타한 홍수로 인해 연기된 경기들이 있어 후반기에 다른 팀들보다 3경기를 더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클럽월드컵 일정 때문에 밀린 경기가 바로 솔트레이크전이다. 두 팀은 당초 6월25일에 맞붙어야 했지만, LAFC가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느라 경기 일정이 밀렸다.

'LA 데일리 뉴스'는 솔트레이크가 최근 흐름이 좋은 LAFC와의 맞대결을 꺼려하고 있을 거라고 했다.

언론은 "솔트레이크는 6월이었다면 손흥민이 드니 부앙가와 함께 뛰는 것에 걱정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제 파블로 마스트로에니 감독은 두 선수가 네 골을 합작한 지 며칠 만에 그들을 막아야 한다"며 솔트레이크가 손흥민과 부앙가의 파트너십을 경계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LAFC를 넘어 MLS 전체를 위협하고 있는 신흥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가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도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을까. 이제 매 경기마다 두 선수, 특히 손흥민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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