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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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계자, 왜 이렇게 써?" 승리에도 지적 쏟아진다…"윙어 아닌 10번으로 써야" 토트넘 팬들 의문

기사입력 2025.09.17 11:2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비야레알전 승리 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사비 시몬스 활용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토트넘 팬들은 시몬스가 측면이 아닌 중앙에 배치돼야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프랑크 감독에게 시몬스의 포지션 변화를 요구했다. 그러나 프랑크 감독은 시몬스가 아직 측면 수비수인 제드 스펜스와 발을 맞추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포지션을 바꾸는 것보다 시몬스가 팀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3년 만에 돌아온 챔피언스리그 무대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은 토트넘은 리그 페이즈 5위로 올라섰다.

오랜만에 복귀한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했지만, 토트넘 팬들은 기뻐하면서도 경기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시몬스를 살리기 위해 프랑크 감독이 변화를 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7일 "사비 시몬스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출전했다. 그는 활기찬 모습을 보였지만, 토트넘 팬들은 문제가 하나 생겼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팬들은 감독이 여름에 영입한 선수에게 변화를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TBR 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프랑크 감독에게 사비 시몬스를 중앙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는데, 이는 그의 재능이 측면에서 낭비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토트넘이 5200만 파운드(약 979억원)를 들여 영입한 시몬스는 비야레알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10번 역할에서 더 잘 활용될 수 있을 거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날 4-3-3 전형의 왼쪽 날개로 나온 시몬스는 77분여 동안 53회의 터치를 기록했지만, 키 패스 1회를 제외하면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3번의 드리블 시도 중 단 1번만 성공했으며, 긴 패스 성공 2회(3회 시도), 크로스 성공 0회(2회 시도), 지상 경합 성공 3회(8회 시도) 등 전반적인 기록이 썩 좋지는 않았다. 특히 공을 16번이나 빼앗기는 실수를 범했고, 상대에게 무리한 파울을 범하다 옐로카드를 수집하기도 했다.

'TBR 풋볼'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시몬스는 왼쪽 측면에서 볼 점유에 허비되고 있다", "시몬스는 안쪽으로 파고들 때 위협적인데, 왜 윙어로 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는 낭비되고 있는 것", "시몬스를 10번으로 쓰면 안 되는 건가? 그는 윙에서 너무 지쳐 있다" 등 시몬스를 측면이 아닌 중앙에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독일에서 뛰어난 선수로 여겨졌던 시몬스는 선수 생활 내내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며, RB 라이프치히에서도 10번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면서 "그는 뛰어난 기술과 드리블로 기회를 만들어내며, 중앙에서 플레이할 때 이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다"며 시몬스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때 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프랑크 감독은 당장 시몬스를 중앙에 배치할 생각이 없는 듯하다.

프랑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시몬스의 경기력에 대해 "호흡은 좋은 관계에서 나온다. 오른쪽의 페드로 포로와 모하메드 쿠두스는 확실히 잘하고 있다. 왼쪽에서는 시몬스와 스펜스가 웨스트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에는 100%가 나오지 않았다. 공을 너무 많이 내줬다"며 시몬스와 스펜스가 좋은 호흡을 보이려면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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