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인 로버트 레드포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1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홍보회사 로저스&코완 PMK의 최고경영자(CEO) 신디 베르거를 인용, 로버트 레드포드가 유타 주 선댄스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1936년생인 고인은 1958년 활동을 시작했으며, 1969년작 '내일을 향해 쏴라'로 인지도를 높였다.
1973년 개봉한 '스팅'으로는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르기도 했으며, 1980년에는 감독으로도 데뷔해 '보통 사람들'로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수상했다.
국제적인 환경보호운동과 평화운동에도 참여하면서 201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2020년에는 아카데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선댄스 영화제의 창립자이자 이사로 활동했던 그는 2014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알렉산더 피어스 역으로 출연하며 젊은 관객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2018년 영화 '미스터 스마일' 이후 배우 은퇴를 선언했으나, 이후 은퇴를 번복하고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몇 작품에 추가로 출연했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아들 제임스 레드포드가 담관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사진= EPA/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