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6에서 0.264(526타수 13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파엘 데버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헬리엇 라모스(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드류 길버트(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론 대만 출신 덩카이웨이가 나섰다.
잭 갤런을 선발로 내세운 애리조나는 헤랄도 페르도모(유격수)~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우익수)~가브리엘 모레노(지명타자)~블레이즈 알렉산더(3루수)~일데마로 바르가스(1루수)~알렉 토마스(중견수)~제임스 맥캔(포수)~제이크 맥카시(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AFP 연합뉴스
이정후는 9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7경기에서 26타수 13안타 타율 0.500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11일 애리조나전(4타수 무안타), 13일 LA 다저스전(3타수 무안타 1볼넷), 15일 다저스전(3타수 무안타)에서는 안타를 뽑지 못했다.
이정후는 16일 경기에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 2개를 침착하게 골라냈지만, 3구 시속 93.6마일(약 151km/h) 직구를 건드려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두 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2사에서 갤런의 볼 4개를 지켜본 뒤 1루로 향했다. 다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갤런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2구 83.4마일(약 134km) 체인지업을 노렸다. 결과는 3루수 뜬공이었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8회초 2사에서 테일러 라시의 4구 89.3마일(약 144km) 직구를 때렸지만,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이정후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16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팀의 상황도 좋지 않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애리조나에 1-8로 완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75승75패(0.500)다. 선발 덩카이웨이는 4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6회말이었다. 애리조나는 6회말에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7-1로 달아났다. 8회말 페르도모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로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초 이후 6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7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