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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복 터지나? 메시-펠레와 동급 '극찬'→MLS 챔피언 후보 지목 받았다…NEW '흥부 듀오' 미국 전역 들썩

기사입력 2025.09.16 17:28 / 기사수정 2025.09.16 17: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휩쓸고 미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비견돼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이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해 1분도 채 되지 않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4-2로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인 4-3-3 전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와 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아르템 스몰랴코우의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에 성공했다.



LAFC는 이어진 손흥민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원정 경기에서 승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축구 통계업체 '폿몹'에 따르면, 1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8%(14/16), 기회 창출 1회, 피파울 2회, 지상 경합 성공 3회 등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후, 미국 유력 스포츠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LAFC에서 첫 필드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듀오로 급부상하고 있다. 두 선수는 A매치 기간 가봉과 한국을 대표해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5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모인 산호세와의 경기에서 전혀 피로감을 보이지 않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의 존재는 부앙가와 LAFC 선수들 뿐만 아니라 클럽 전체를 끌어올렸다"면서 "이는 펠레의 뉴욕 코스모스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를 제외하고는 어떤 팀도 만들어내지 못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이제 MLS에 넘어온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는데, 펠레와 메시에게 비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펠레는 1956년부터 1974년까지 브라질 명문 산토스 한 구단에서 뛰었으나 35살인 1975년에 뉴욕 코스모스를 통해 미국에 진출해 2년간 64경기 37골을 넣었다. 1977년 뉴욕 코스모스를 북미사커리그(NASL) 우승으로 이끌고 은퇴했다.

메시는 2023년 프랑스 PSG를 떠난 뒤, 데이비드 베컴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미국에 오자마자 인터 마이애미를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7일 LAFC와 계약해 이제 미국 생활 한 달 차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미국 전역을 흔들고 있다. 일시적인 전 세계 유니폼 판매량 1위는 물론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가 가장 큰 LA에 입성하며 지역 사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손흥민과 부앙가가 팀을 이끌어 2022년 개러스 베일이 주도했던 이후 두 번째 MLS 컵 우승을 꿈꾸고 있다"라며 LAFC가 손흥민과 부앙가 듀오를 앞세워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현재 리그 최고 수준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선수를 두고 '흥부 듀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이미 입단 직후, LAFC 에이스인 가봉 국가대표인 부앙가와 계속해서 대화를 나누며 호흡을 맞춰 나가고 있다. 

미국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15일 보도를 통해 "손흥민과 부앙가는 산호세 어스퀘이크와의 경기에서 감동적인 터널 장면을 공유했다. LAFC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와 맞붙었고, 손흥민은 지체 없이 60초도 채 되지 않아 선제골을 터뜨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는 터널에서 따뜻한 순간을 함께했다"라며 "두 사람은 MLS에서 가장 흥미로운 파트너십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최근 몇 년간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손흥민의 합류는 팀을 더 발전시켰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MLS로 건너오면서 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한 손흥민은 곧바로 미국 전역을 뒤흔든 영향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열릴 예정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을 위해 북미 대륙에서의 클럽팀 활약을 원했다. 

여기에 LAFC 구단 역대 최다 득점 2위이자 곧 1위 카를로스 벨라(멕시코)의 기록을 넘어설 부앙가와의 파트너십이 손흥민의 활약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곧바로 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한 수 위의 기량을 북미 대륙에서 펼치고 있어 내년 여름, 2026시즌 MLS 상반기까지 활약은 물론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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