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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떠난다고 한 적 없다" 손흥민급 충성심 미쳤다…새 주장 로메로 "난 토트넘에서 행복해"

기사입력 2025.09.16 07:5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되며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자신은 토트넘에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올여름 미국으로 떠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로메로는 새 사령탑 토마스 프랑크 감독 아래에서 인상을 받았다며 토트넘에 남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프랑크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비야레알과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비야레알전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로 돌아온 토트넘의 첫 경기이자, 프랑크 감독이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첫 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토트넘의 리그 페이즈 1차전 상대인 비야레알은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5위를 차지한 팀이라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프랑크 감독과 함께 참석한 로메로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메로는 자신은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본인을 둘러싼 이적설을 종결시켰다.

그는 "나는 클럽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런 의도조차 없었다"며 "감독님과 회장님이 무슨 말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나는 이곳에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또 "우리는 마치 가족 같다. 감독님도 좋고, 우리의 업무 방식과 훈련 방식도 마음에 든다. 항상 발전할 수 있으며, 모든 구성원이 발전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다"며 토트넘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메로가 이적설에 시달린 이유는 그가 지난 3월 A매치 기간 동안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말 때문이었다. 당시 부상에서 막 돌아온 상태였던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언론을 통해 토트넘 의료진의 무능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로메로가 토트넘을 떠나고 싶어한다고 말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로메로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마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의 수장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로메로에게 직접 전화를 걸 정도로 그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로메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더욱 힘이 실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로메로와 함께 뛰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들도 많기 때문에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로메로는 토트넘에 남았다.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해 그를 잔류시켰다. 로메로의 계약 만료가 다가온 것은 아니지만, 선수의 활약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맺은 재계약이자 로메로를 남기고 싶어하는 토트넘의 선택이기도 했다.

결국 로메로는 팀에 남아 손흥민의 뒤를 이어 토트넘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이었던 로메로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나는 종종 말할 때 실언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이라며 본인의 말실수를 인정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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