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잔여경기 우천취소로 8연전을 치러야 하는 한화 이글스가 유격수 이도윤, 2루수 황영묵 키스톤 콤비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한화와 키움은 당초 12~14일 3연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1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월요일인 이날 경기를 갖게 됐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두 팀이 1승1패를 주고받았다.
키움 신인투수 박정훈을 상대하는 한화는 손아섭(지명타자)~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도윤(유격수)~이재원(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최근 주전으로 키스톤을 이루며 좋은 모습을 보인 유격수 심우준과 2루수 하주석은 일단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심우준은 최근 10경기 타율 0.364, 하주석은 0.486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심우준, 하주석이) 계속 나갔다"면서 "도윤이, 영묵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데, 그 선수들도 감이 있어야 한다. 감이 없을 때 나가서 잘해달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 기회를 주고 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선발투수로는 정우주가 등판한다. 2025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정우주의 데뷔 첫 선발 등판. 김경문 감독은 "(투구수는) 50구 안팎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타자들이 빨리빨리 치게 해서 이닝을 많이 던져주면 좋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경기 전 투수 강재민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이상규를 등록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9월 초 팀에 합류한 강재민은 14일 키움전에 등판했으나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상규는 5월 15일 2군으로 내려간 뒤 123일 만에 콜업되며 오랜만에 1군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래틱스에 다녀올 정도로 절실히 준비했으나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비싼 돈을 투자하고 배우러 갔는데 1년을 이렇게 끝내는 건 아쉽다고 느껴졌다. 여기서 자신감을 얻는다면 포스트시즌도 같이 갈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노력했던 것을 (살려서)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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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