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미국 캘리포니아 원정길에서 메이저리그사커(MLS) 두 번째 득점을 노린다.
LAFC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와 2025시즌 MLS 정규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리그 일정을 넘어 MLS 서부 컨퍼런스 순위 경쟁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LAFC는 승점 3점을 추가해야 상위권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고, 산호세는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반등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대표팀 기간 자신이 여전히 '월드 클래스'임을 증명한 손흥민의 존재가 이번 매치업을 특별하게 만든다.

경기 전 공개된 선발 라인업에 따르면, LAFC는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키며, 아르템 스몰야코프, 은코시 타파리,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수비라인을 구성한다.
중원에는 에디 세구라, 마르코 델가도, 마티유 쵸니에르가 출전해 공수 균형을 잡는다.
공격진에는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좌우에 드니 부앙가와 티모시 틸만이 배치돼 스리톱을 완성한다.
벤치에는 야우 예보아, 라이언 홀링스헤드, 프랑크 아마야, 토마스 하살, 라이언 라포소, 아드리안 위보우, 다비드 마르티네스, 케네스 윌슨 닐슨, 앤드류 모란이 대기하며 후반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카드로 준비됐다.
이에 맞서는 홈팀 산호세 어스퀘이크 역시 4-3-3 라인업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다니엘 데 소사가 끼며, 백4에는 로드리게스, 다니엘 무니, 데이브 롬니, 비토르 코스타 드 브리토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보 르루, 이안 하크스, 호나우두 비에이라가 자리했고, 전방에은 크리스티안 아란고, 크리스티안 에스피노자, 프레스턴 주드가 전방 삼각편대를 꾸렸다.
교체 명단에는 조세프 마르티네스, 얼 에드워즈 주니어, 노엘 벅, 우세니 보우다, 벤지 키카노비치, 마크-앤서니 케이, 브루누 윌슨, 자마르 리케츠, 맥스 플로리아니가 포함됐다.
한편,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손흥민 효과'다.
손흥민이 MLS에 합류한 이후, 리그의 관심도와 흥행 지표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LAFC의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까지 매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번 산호세전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경기의 관중 규모가 산호세 구단 역사상 최다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홈구장으로 6만 8천 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상층부까지 개방해 전석 매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바이스 스타디움 인근 팬 존에는 경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팬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MLS는 경기 시작 전 보도를 통해 "손흥민의 이름이 가장 많이 새겨진 유니폼이 팔리고 있으며, 경기장 주변은 마치 국가대표 A매치 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에서도 절정의 감각을 보여줬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연속 골을 터뜨리며 여전한 '캡틴 손'의 위력을 입증했다.
LAFC 홈 데뷔전에서 기록한 첫 골에 이어, 산호세 원정에서 시즌 2호 골을 추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스피드와 결정력을 앞세워 MLS 수비수들을 압도하고 있다. 파트너인 부앙가와의 호흡도 점차 무르익으며, 공격진의 시너지 효과가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LAFC는 이번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할 경우, 서부 컨퍼런스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반면 산호세는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 팀 모두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며,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관심은 손흥민의 발끝에 쏠린다. 손흥민이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또 한 번 MLS를 흔들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리바이스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사진=MLS/LAFC/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