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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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일 아침 경질 될거야" 포스테코글루 데뷔전부터 망신! 아스널에 충격 참패…두 경기 연속 0-3 굴욕! 곧바로 14위 하락

기사입력 2025.09.14 08:42 / 기사수정 2025.09.14 08:4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

노팅엄 포레스트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아스널에 0-3으로 완패했다.

노팅엄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0-3 패배를 당했다.

전후반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고, 새 감독 체제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고 말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팅엄은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0-3 패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점차 패배를 당하며 현재 4경기 1승 1무 2패를 기록, 14위에 위치해있다.

선임 이후 곧바로 하위권 탈출을 위한 숙제를 안게 된 포스테코글루다.



이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홈팀 아스널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유리엔 팀버,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수비라인에 배치됐다. 중원은 마르틴 외데가르, 마르틴 수비멘디, 미켈 메리노가 꾸렸고, 공격진은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 에베레치 에제가 선발로 출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은 4-2-3-1로 맞섰다. 마츠 셀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네코 윌리엄스, 니콜라 밀렌코비치, 무릴류, 모라토가 백4를 구성했다. 이브라힘 상가레와 엘리엇 앤더슨이 더블 볼란치를 맡았으며, 2선은 다닐로 은도예, 모건 깁스-화이트,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나섰다. 최전방은 크리스 우드가 책임졌다.



전반 초반은 다소 조심스러운 탐색전으로 시작됐고, 아스널이 공격권을 차츰 늘려갔다.

전반 6분 마두에케가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후 높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노팅엄 수비수 무릴류가 헤더로 걷어내며 위기를 막았다. 이어 7분에는 외데가르의 프리킥에 이은 세트피스 공격이 수비에 맞고 흐르자 그 공을 메리노가 근거리에서 슈팅했지만 셀스 골키퍼가 반사적으로 막아내며 선방했다.

하지만 아스널에는 불운이 따랐다. 전반 8분경 외데가르가 깁스-화이트와의 경합 과정에서 어깨를 부상당했고, 결국 18분을 채 채우지 못하고 에단 은와네리와 교체됐다. 주장까지 부상으로 잃은 상황이었으나, 아스널은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다.

하지만 아스널은 이내 선제골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2분 마두에케의 코너킥이 밀려나온 것을 수비멘디가 환상적인 발리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슛은 수비수 머리에 살짝 굴절돼 셀스를 넘어갔고, 아스널은 1-0으로 앞서나갔다.

노팅엄은 이후 무릴류가 부상으로 사보나와 교체되며 수비 라인에 또다시 균열이 생겼다. 전반 막판 깁스-화이트가 우드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은 팀버의 수비에 막히며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스널이 다시 한 번 상대를 흔들었다. 킥오프 후 47초 만에 칼라피오리가 왼쪽에서 긴 패스를 찔렀고, 에제가 빠르게 쇄도해 올린 크로스를 요케레스가 밀어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경기의 균형은 완전히 아스널 쪽으로 기울었다.

노팅엄도 반격을 시도했다. 후반 7분 은도예가 측면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가 우드의 가슴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는데, 라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 간신히 크로스바에 맞히며 실점을 막아냈다. 이어 허드슨-오도이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또다시 팀버의 태클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스널은 이후에도 계속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요케레스가 마두에케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강력한 슛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이후 데클런 라이스, 가브레일 마르티넬리,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교체 자원들이 투입되며 아르테타 감독은 로테이션까지 여유롭게 소화했다.

그리고 후반 34분 아스널이 쐐기골로 3-0 스코어를 완성했다. 트로사르가 왼쪽에서 감각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멘디가 수비보다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셀스의 손끝이 닿았지만 공은 골문을 갈랐고, 스코어는 3-0이 됐다.

이후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종료 직전 노팅엄은 교체 투입된 아르노 칼리무엔도가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마갈량이스가 몸을 던져 차단하며 끝내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아스널은 3-0 완승을 확정지었다.



전반적으로 경기 내내 아스널은 점유율과 공격 전개에서 노팅엄을 압도했다. 특히 마두에케는 오른쪽 측면에서 끊임없이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열었고, 새로 합류한 에제 역시 부드러운 연계와 날카로운 크로스로 첫 풀타임 출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반면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렀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과 템포에 적응하지 못한 채 수세에 몰렸다.

전반 중반 수비의 핵심 무릴류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수비 라인이 크게 흔들린 것도 악재였다. 후반 초반까지는 우드가 골대를 맞히는 등 몇 차례 반격 기회를 잡았으나, 아스널의 골키퍼 라야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도 패배의 원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결과에 매우 실망스럽다. 아스널은 막강한 팀이고 홈에서 특히 강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두 번째 골이 승부를 갈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번 주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선수단과 함께한 훈련은 단 한 번뿐이었고, 단순하게 접근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원칙들을 주입할 수 있을 것이고, 현재 스쿼드에는 충분히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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