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카타르의 간판 스트라이커 알모에즈 알리가 유일했다. 손흥민의 밑으로는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와 사르다르 아즈문, 그리고 요르단의 공격수 알리 올완이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한 일본이 'TOP5'에 한 명의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는 점이 흥미롭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스코어90'은 10일(한국시간) 각 대륙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상위 5명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월드컵을 개최하는 3개국(캐나다·미국·멕시코)을 제외해도 이미 15개 국가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월드컵 지역 예선이 한창인 유럽은 물론 4차예선과 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이 A매치 주간 동안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 여전히 혈투를 벌이고 있다.
아직 월드컵 예선이 끝나지 않았지만, '스코어90'은 지금까지 진행된 월드컵 예선에서 어떤 선수가 가장 많은 득점을 만들어냈는지 살펴봤다.
아시아 예선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카타르의 알리다. 카타르 국가대표로만 120경기 이상을 소화한 카타르의 간판 공격수 알리는 예선 기간 동안 12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정작 3차예선에서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의 강호들과 같은 조에 묶였던 카타르는 결국 조에서 4위를 차지하면서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오는 10월 4차예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카타르는 4차예선에서도 알리와 아크람 아피프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알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바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3경기에 출전해 10골, 특히 한국에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로 나서면서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꾸준히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통해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손흥민의 밑으로는 이란의 공격 듀오 타레미(10골)와 아즈문(8골)이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고, 요르단 공격의 핵심 올완이 9골로 4위에 랭크됐다. 타레미는 손흥민과 득점 기록이 같지만 손흥민보다 2경기 더 출전했기 때문에 손흥민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상위 5위 명단에 일본 선수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눈길이 간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었으나, 막상 살펴보면 손흥민처럼 확실한 골잡이가 없다는 고민을 안고 있다. 이번 기록을 통해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는 일본에 특출난 득점원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스코어90 / 엑스포츠뉴스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