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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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힘든 경기 있나요"…김민재 책임감 미쳤다! "나보다 힘든 선수 많다, 힘들어도 그냥 해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9.10 16:07 / 기사수정 2025.09.10 16:07



(엑스포츠뉴스 미국 내슈빌, 권동환 기자) 국가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팀 전술에서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2분 선제골을 허용한 후 손흥민과 오현규가 각각 후반 20분과 30분에 골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지난 미국과의 평가전에 이어 다시 한번 백3의 중앙 센터백 역할을 수행했다. 또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자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가 끝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한 김민재는 "오늘 강팀 상대로 이길 뻔 했는데 마지막에 실점을 해서 진 느낌을 받아 아쉬웠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음 소집 때는 더 강한 상대랑 하게 될 텐데, 이제 다들 소속팀에서 잘 생각하고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뭐가 잘 안 맞았는지 서로 잘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백3 전술로 2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김민재는 "잘된 점은 미국이랑 할 때 빌드업이나 이런 것들도 됐던 것 같다"라면서 "오늘은 전반적이나 압박적인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한 것 같아서 잘 했다"라고 전했다.



백3 전술에서 맡고 역할에 대해선 "커버를 많이 하는 역할을 받았기 때문에 그냥 앞에 있는 선수들이나 좀 멀리 있는 사이드백 선수들을 조율한다"라고 설명했다.

커버 범위가 넓어지면서 생기는 체력 우려에 대해 김민재는 "안 힘든 경기가 있나? 다들 힘들게 하고 나보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더 많이 뛰고 힘들기 때문에 힘들어도 그냥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대표팀 동료들이 김민재의 책임감을 칭찬한 점에 대해선 "나 혼자 잘 해서 될 것도 아니고, 그 선수들이 원래 잘 하는 걸 알고 있다"라며 "지금 소집 들어온 선수들 중에 실력이 부족한 선수는 없다"라며 밝혔다.

그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그리고 조금 더 그 선수들이 편하게 할 수 있게 조금 도와줘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사진=내슈빌 권동환 기자 / 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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