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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목표는 1등, 해볼 만하다"…노시환이 꿈꾸는 역전극, LG 추격 포기 없다 [부산 인터뷰]

기사입력 2025.09.10 13:29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마지막까지 1위 탈환 도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 트윈스 추격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2위 한화는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같은 날 1위 LG 트윈스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면서 격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

노시환은 이날 한화 대승을 견인했다.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결승 선제 2타점 적시타, 6회초 쐐기 2점 홈런까지 폭발시키면서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노시환은 2023시즌 31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왕에 올랐던 가운데 이날 2025시즌 28호 홈런을 기록, 커리어 두 번째 30홈런 달성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노시환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비가 내리는 좋지 않은 날씨 속에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초반부터 집중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30홈런은 솔직히 생각은 하고 있지만 욕심을 내기보다 지금 시기는 팀이 우선이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따라올 거라고 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노시환은 올해 한화가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치른 129경기에 빠짐없이 모두 출전했다. 팀 내에서 유일하게 전경기에 '개근' 중이다.  

수비 이닝의 경우 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으로 많다. 총 1134⅔이닝을 뛰면서 2위인 LG 트윈스 박해민(1053⅔이닝)보다 100이닝 가까이 더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노시환은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3루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더 붙었고, 스스로 수비력 발전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이날 수차례 호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노시환은 "3루 수비는 정말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항상 타격이 잘 안 맞더라도 수비에서 최대한 투수들을 도와주려고 하다 보니 좋은 수비가 나오는 것 같다"며 "쉬고 싶은 생각은 아예 없다. 내가 경기를 안 뛰면 다른 누군가에게는 기회다. 내 자리를 꿰찰 수도 있기 때문에 어디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경기에서 빠지기 싫은 게 내 성격 같다"고 웃었다.

노시환은 1위 탈환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한화는 전반기를 1위로 마쳤지만 LG가 후반기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승수를 쌓으면서 순위가 뒤집힌 상태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4번타자 노시환이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2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화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2경기에서 22승19패1무로 승패마진 플러스 3을 추가했다. 그러나 LG가 41경기 30승10패로 2개월 사이 승패마진 플러스 20을 더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한화가 못했다기보다 LG의 페이스가 역대급이었다.

한화와 LG는 나란히 페넌트레이스 잔여 1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 입장에서는 오는 26~28일 안방 대전에서 열리는 LG와 3연전 전까지 3경기 차까지만 좁혀 놓는다면 막판 뒤집기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노시환은 "당연히 목표는 1등이다.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LG와 3연전이 올 시즌 제일 중요한 게임이다. 그 전까지 최대한 많은 게임을 이겨서 격차를 좁혀놓고 마지막 승부를 봐야할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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