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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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충격! 월드컵 우승? 현실은 '38세 레전드' 또또 실험…170cm 단신 CB 미국전 예고→"WC 위한 생존 싸움"

기사입력 2025.09.09 13:33 / 기사수정 2025.09.09 13:3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축구 레전드 나가토모 유토가 미국에서 또다시 실험의 대상이 된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가 9일 미국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레전드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의 센터백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있는 로우어닷컴 필드에서 미국 대표팀과 9월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앞서 7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있는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치른 멕시코와의 첫 평가전에서 일본은 멕시코와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는 나가토모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세코 아유무, 와타나베 쓰요시, 이타쿠라 고가 백3를 구축했다. 하지만 이타쿠라가 이 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9일 미국전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멕시코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차전에서 팀 전체가 지금까지 해온 것을 먼저 하고 싶고 경험을 늘리면서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선발 명단에 대해서 "상당한 변화를 고려하고 싶고 앞으로를 내다보면 팀 전체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점점 더 많은 선수를 발전시키는 것이 될 것"이라며 "내일 경기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선수들을 경기장에 투입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나가토모는 지난 8일 연습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을 위한 생존이기 때문에 현재의 강점을 제대로 증명할 수 있는 대표 수준의 선수임을 증명하는 것이 나를 포함해 모두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으로서 이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없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거기에 마음을 다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나가토모는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중국전에서 한 차례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한 바 있다. 당시 풀타임을 소화한 나가토모는 괜찮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만약 이번에도 나가토모가 출전한다면 원래 포지션인 풀백이 아닌 왼쪽 센터백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나가토모는 이에 대해 "어디서 뛰는 것은 신경 쓰이지 않고 대인 방어나 공중볼 경합을 포함해 작지만 약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서 강점을 드러내고 내 가치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나가토모는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출전을 위해서 계속 대표팀에 몸담고 있다. 

1986년생으로 38세인 나가토모는 2010년 남아공 대회를 시작으로 2014 브라질 대회, 2018 러시아 대회, 그리고 2022 카타르 대회까지 총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빠르게 유럽 무대에 진출했던 나가토모는 2010년 체세나를 시작으로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에서 맹활약한 레전드이며 이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마르세유(프랑스) 등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FC도쿄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선 동아시안컵처럼 나가토모가 왼쪽 스토퍼 역할로 합격점을 보인다면 내년 여름 북중미 대회에서 또다시 그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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