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홍혜걸이 아내 여에스더가 '인생 최고의 봉'이라고 밝혔다.
5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에겐남 홍혜걸과 테토녀 여에스더, 31년차 부부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여에스더-홍혜걸 부부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며 부부 간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홍혜걸은 과거 대학생 시절에 대해 "나는 처음에 서울의대 들어가면 팔자 고치는 줄 알았는데 들어가 보니까 검사장 아들, 병원장 아들, 기업체 회장님 아들이 있었다"라며 부유한 동기들을 만나 박탈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유한 동기들이) 자가용 몰고 다니고, 스키 타러 다녔다"라고 말하며 자신은 악기를 배워 본 경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부유한 동기들과는) 일단 때깔이 달랐다"라며 "(홍혜걸은) 헐렁헐렁한 양복 기지바지하고 위에는 아저씨들이 입는 와이셔츠를 입었는데, 좀 있는 집 애들은 세련되게 입고 차 타고 축제를 갔다"라고 홍혜걸의 대학생 시절 모습을 회상했다.
또 홍혜걸은 "(부유한 동기들이) 예쁜 여자들을 데리고 왔다. 자랑을 얼마나 하던지. 남자들끼리 2차, 3차를 가면 '내가 쟤를 어떻게 했다'고 은근히 과시했다."라며 당시 느꼈던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세상에 대한 화가 났다. 더러워서 '출세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은 내가 어마어마하게 출세한 거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여에스더가 "혜걸 씨 허리디스크 수술하고 해군 중위로 있다가 나와서 혼자 외롭게 있을 때 내가 만나서 결혼을 해줬다"라고 하자, 홍혜걸은 "내가 진짜 봉 잡은거다. (여에스더가) 내 인생 최고의 봉이다"라며 아내에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여에스더의 에스더TV'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