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기 기자) 감기몸살로 9월 첫 경기를 쉰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가 월간 두 번째 경기에서 복귀한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삼성은 지난달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부터 같은달 31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까지 15경기에서 12승2패1무(승률 0.857)의 고공 행진을 하고 기분 좋게 가을을 맞았다.
순위도 크게 뛰었다. 삼성은 지난달 12~14일 KIA 타이거즈와의 대구 홈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51승58패1무(0.468)를 기록하고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8할 이상의 승률을 찍으면서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해 3위 경쟁을 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다만 3일 키움과의 홈 경기에선 상대 선발 하영민의 역투에 고전했고, 3-3으로 팽팽하던 9회초 원정팀 포수 김건희에게 결승 솔로포를 얻어맞아 3-4로 패했다.
올시즌 정규리그 144경기 중 126경기를 소화한 삼성은 63승61패2무(승률 0.508)로 KT 위즈와 공동 4위를 달리는 중이다.
3~8위 6개팀이 가을야구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는 가운데 삼성도 키움전 연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삼성은 4~5일 키움 히어로즈, 6~7일 한화 이글스와 홈 4연전을 이번 주에 남겨두고 있다.
3일 빠졌던 강민호의 복귀는 반길 만하다.
삼성은 4일 경기 앞두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지명타자)~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삼성 선발투수는 올해 22경기에 나서 7승7패 평균자책점 4.94를 찍고 있는 최원태다.
강민호는 전날 감기몸살로 결장했다. 박 감독은 3일 키움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강민호 선수가 지금 몸살기가 있다. 오늘 게임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대타로도 쉽지 않다. 그냥 오놀은 휴식하게 됐다"고 못을 박았고 실제 긴장감 넘치는 승부 속에서도 강민호를 대타로 투입하지 않았다.
그런 강민호가 하루 만에 선발 라인업으로 돌아와 삼섬 포스트시즌 티켓 다툼에 힘을 보탠다.
강민호는 올해 109경기에 나서 356타수 98안타(타율 0,275), 11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 중이다. 삼성에서 디아즈(131타점), 구자욱(79타점)에 이어 세 번째로 타점이 많다.
특히 지난 2004년 롯데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홈런 349개를 기록 중이다.
한편, 키움에선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정현우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정현우는 15경기 3승6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선두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하고 승리 투수가 돼 시선을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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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