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카드로 선결제 한 후 매번 현금 정산을 부탁하는 친구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3일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연애의 참견 남과 여' 7-2회에서는 인스타그램에서 '오늘 약사'로 활동 중인 약사 최세희와 KBS N 아나운서 최서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번 회차에는 모임 자리마다 먼저 계산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어렵게 예약한 식당에 적용되는 할인 카드를 준비했지만, 이미 친구가 결제한 후였다. 이유를 묻자 친구는 "너희가 귀찮을까 봐 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사연자는 과거 친구가 카드에 대해 이야기하다 "혜택이 좋지만 실적을 채우기 어렵다"라고 말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이후 사연자의 승진 기념 모임에서 식사를 마친 뒤 결제하려는 사연자에게 또다시 "친구분이 이미 계산하셨다"라는 말이 돌아왔다. 화가 난 사연자가 부러 "날 축하해 주려고 결제한 거냐", "내가 사려고 했는데 고맙다"라고 말하자, 친구는 "습관적으로 결제했다", "그냥 나중에 현금으로 달라"라며 사과 후 상황을 정리했다.

문제는 카페에서도 발생했다. 모임의 다른 친구가 무료 쿠폰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이 사겠다고 했지만,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는 쿠폰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카드로 결제했고, 사연자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자는 "모임을 카드 실적 채우러 나오는 것 같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그럴 수도 있다는 듯한 입장을 보였고, 사연자는 "괜히 저만 꼬인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들은 조충현이 이런 얄미운 친구가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묻자, 최세희는 "천천히 손절친다", "굳이 불편하게 지낼 필요가 있냐"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최서임은 묘수가 있다며 "아예 입장할 때 10만 원을 선결제해라"라는 유쾌한 대안을 제시했고, 김민정은 "친구들 앞에서 여론을 조성하는 것도 건강한 방법이 아니니 친구와 1대 1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해 봐라"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한편, 방송에서는 '네 컷 논쟁'이 소개되기도 했다. 자신은 실물 사진을 가지지 않고 저장만 할 테니, 정산은 사진을 가져가는 사람들끼리 하라는 것이다. 만약 이런 친구가 있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물음에 조충현은 "넌 우리 우정이 안 중요하니?", "나는 앞으로 너랑 사진 안 찍을 거다"라며 극단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에 김민정은 "이런 논리로 첫째 딸이랑 싸워요"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KBS Joy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